[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단도직입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저는 걸그룹 소녀주의보의 제작자 소리나가 맞다. 하지만 어디서 시작된 소문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37살이 아니다. 증거로 제 주민등록증을 보여드리겠다.”
‘고등래퍼3’ 래퍼 민티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민티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민티의 진실된 신상명세’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민티입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일단 사과했다.
그러면서 “욕 많이 하세요. 욕 먹을만 했다. 진짜 쪽팔려 죽겠다. 이 영상을 지금 보고계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사태파악을 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실명 ‘유소리나’와 생년월일 ‘921218’로 시작하는 담긴 주민등록증 사진을 공개하며 세간의 의혹을 일축했다.
민티는 “숫자 계산에 약해서 그냥 제 나이에서 10을 뺐다. ‘고등래퍼’ 지원하려면 일단 고등학생 나이로 해야 하니까 그렇게 했는데 여기까지 왔다”며 “저는 10대 때부터 작곡과 프로듀싱을 배우며 현업에서 뛰었다. 그 와중에 저를 좋게 봐주신 한 사업가분께서 투자 해줄테니 걸그룹 제작을 한번 해봐라. 그렇게 해서 소녀주의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대체 애들을 굶기고 갈궈서 나왔다는 소문은 어디서 나온건지 잘 모르겠다. 트위터에 소녀주의보 멤버가 ‘제가 갈궜다’고 하는 것 같은데, 밥을 많이 먹이고 운동을 국가대표급으로 시켜서 충분히 그 친구들 입장에서는 앙금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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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민티로 활동한 이후 ‘로리타 논란’에 휩싸였던 것과 관련, “너무 창피한데, 절대 노린 게 아니다. 랩영상을 해서 올릴 때 병맛, 개그를 생각하고 진지하게 생각 안 했다. 당시에 로리타니 뭐니 욕을 많이 먹어가지고 반감이 생겨서 그 이후로도 그런 스타일을 계속 유지했다. 모든 게 끝나고 1년 쯤 지나서 그 영상을 봤는데 확실히 기괴하고 야하더라. 다른 사람들이 잘못됐다고 했을 때 그 길을 가면 안 됐다. 지금 많이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말 가슴 깊이 창피하고 죄송하고 이런 감정밖에 없다. 근데 어느 순간 그만두기에는 너무 멀리 왔던 것 같더라. 앞으로 민티로서 또는 소리나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자극적이고 거짓된 모습은 아닐 것 같다. 저도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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