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7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의 한 야산
등상객 한 명이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커다란 맨홀이 있었고,
그 아랜
40대 남성이 양손을 등 뒤로 포박 당한 채
목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피해자의 사인은 감상선 연골 골절
즉, 어디서 죽인다음 시체를 유치한 것이 아니라
살아있던 사람을 죽을 때까지 목을 매달아 놨던 것입니다.
변사체로 발견된 최씨는
몇 일전 실종신고가 됐던 사람입니다.
최씨는 건설 하청을 맡는 중소기업 사장이었는데,
부인의 말에 따르면,
공사대금을 받으러 안산에 간다고 하고 나가서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에 부인은 다음 날 바로 실종신고를 하였고,
가족, 지인들과 남편을 애타게 찾던 중에
시신이 된 남편을 만나게 됬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초동조치가 미흡하였고
그 사이 실종자 최씨는 변사체로 돌아오게 됩니다.
최씨의 친구들은 분노하고, 가족들은 비탄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그렇게 통곡과 분노의 장례가 끝난 후
더 경악할만한 경찰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경찰이 내린 사건의 결론은 '자살.'
경찰이 밝힌 최씨의 자살 경위는
" 건설하청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최씨는
빚으로 인해 회사가 망할 지경에 이르게 되고,
보험금이라도 타고자 타살로 위장한 자살을 하였다."
사실 한국에서 채무없이 건설하청 기업을 운영하기란
매우 힘든일 입니다.
경찰과 유족의 말 중 누가 진실인지 확인 한 결과,
통장확인 결과
유족의 말대로 작년부터 억대단위의 돈이 쉽게 입.출금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최씨는 실종된 당일 받을 공사대금이 아니더라도,
돈 나올 구멍은 여럿 있었습니다.
또한
줄이 아닌, 케이블 타이로 위와 같은
손목결박이 이루어졌기에
혼자서도 결박이 가능하다고 경찰은 자살이라고 근거하는 바입니다.
맨홀의 구조가 발 디딜곳이 있어,
얼마든지 저 안에 혼자 서서 자결할 수있다는 것이 경찰의
주장입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들은
진짜로 실제로 경찰이 주장하는 바와
가능한지 실험해 봤습니다.
맨홀 뚜껑무게만 60Kg인지라 들기조차 힘들고,
돗자리와 돌이 굴러 떨어지지 않게 잘 들어가야 해서
힘 조절이 엄청 필요합니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맨홀 진입에 성공하고,
케이블타이로 등 뒤 결박을 시도합니다.
케이블타이가 짧고 미끄러운지라 생각보단 쉽지 않습니다.
또 맨홀 속은 엄청 어둡기 때문에 더욱 쉽지 않습니다.
최씨는 한밤 중에 아무 조명도 없는 야산에서
캄캄한 맨홀속에 들어가 사망했다는겁니다.
경찰의 설명에 따르면,
최씨는 타살로 위장한 자살을 하고
자신의 죽음이 빨리 알려지게 하기 위하여
산 아래쪽부터 차량, 부서진 핸드폰 등을 일부러 떨어뜨려 놨고
죽은 맨홀에도 일부러 돗자리를 덮어 놨다고 주장합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달랐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타살에 대한 구체적인 추측들이 많습니다.
억대의 자금을 운용하며, 살인을 위해 여러 명을 고용할 수 있는 사람
최씨에 차에 무리없이 탈 수 있고,
야산으로 최씨를 의심없이 유인할 수 있는 면식범
최씨가 죽어야 가장 큰 이득을 보는 자
진천 대부분의 공사를 도맡아하던 최씨가 죽자,
바로 그 공사들을 수임하여
이득을 본 기업들이 수도록 합니다.
그렇게 사람의 '탐욕'이 한 사람을 영원히 맨홀 속에 가두었습니다.
오창 맨홀 사건은 영구미제사건 입니다.
경찰은 자살로 결론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수사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 또한
드라마 시그널에서 다뤘던 사건입니다.
레전드에 속할 만큼
풀리지 않는 사건이므로, 너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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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계속 수사를 했지만 경찰이 잠정적으로 자살로 결론 지으면서 수사를 진행했던 사건. 이로 인해 결론을 두고 맞추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았던.
사실상 자살이면 혼자 매달고 돗자리를 덮고 돌멩이를 그 위에 둘리는 일이 불가능. 거의 뭐 도라에몽 도구가 있어야 가능할 판. 자살이어도 최소 동반인은 분명히 있을텐데 안타까운 사건.
최소 타살을 모방한 자살이나 완벽한 타살로 추측함. (+ 심지어 피해자의 저 안경은 피해자가 평소에 끼지 않던 안경이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