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있어.
인터넷 교체하느라고 기사님 오셔서 거실 작업 하는데
주로 어디서 쓰실꺼냐고 기사님이 물으시는거야.
그래서 내가 방에 있다가 나가면서 "여기요"하려고 하는데
아빠가 "우리 애기방이요"라고 하는거.
그래서 기사님이 "아.. 애기방이 어디에요?" 하는데
173cm의 30대인 내가 과연 이 타이밍에 나서야 하나
이대로 집을 나가야 하나 고민 좀 함;;
또 슈퍼 새로 생겼는데 엄마가 거기 단골이 됐데
한번은 엄마랑 시장 갔다가 그 슈퍼에 들렸는데
사장님이 "따님이세요?"하고 반가운 듯 물어보심.
그래서 엄마가 "울집 막둥이~"하니까
순간 사장님 정적. 얼굴이 약간 꾸깃하며
"아아.. 그 아이스크림 사가실때마다 말씀하시던 막둥이 애..애기.."
귀에 아무 것도 안꼽혀 있는데 ㅈㄴ 뭐 듣는 척 하며 딴 짓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