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9시 30분쯤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우리말학회 홈페이지 모습.
최근 한국 정부기관에 대한 해킹 공격을 예고했던 미상의 중국 해커조직이 25일 우리말학회 등 학술기관 12곳을 해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중국 해커조직이 우리말학회 등 12개 학술기관을 해킹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홈페이지 해킹이 확인된 곳은 우리말학회, 한국고고학회, 한국학부모학회, 한국교원대학교 유아교육연구소, 한국보건기초의학회, 한국사회과수업학회, 한국동서정신과학회, 대한구순구개열학회, 한국시각장애교육재활학회, 제주대학교 교육과학연구소, 한국교육원리학회 등이다. 앞서 KISA에 대한 해킹 공격도 예고됐지만, KISA는 현재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한 특이점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중국 소재 그룹으로 추정되는 해커조직은 한국 정부기관 2000여 곳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예고해 지난 24일 정부가 긴급 점검에 나선 바 있다.
박준희 기자(vinke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