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발표된 러브라이브 시리즈 최초의 스핀오프 작품 환일의 요하네
럽라 선샤인의 등장인물을 본딴 캐릭터들로 판타지 세계관의 일상을 그려내는 기획.
원작에서 유일한 중2병 캐릭터였던 츠시마 요시코의 머릿속 세계관을 토대로 만든 작품임.
원래 러브라이브 시리즈의 애니는 1년간의 스쿨 아이돌 활동을 다루는 내용이라,
작중에서 시간이 지나 멤버가 학교를 졸업해버리면 작품이 끝나버림.
덕분에 한정된 시간동안 열심히 한다는 부분으로 다른 투디돌과 차별점을 두긴 했지만...
실제로 선샤인 애니는 1기-2기-극장판을 거치며 완전히 완결된 작품이라
시간흐름에서 벗어난 코믹스/게임/잡지/콜라보 등으로 시리즈를 계속 이어가고 있었는데
2020년부터 역병이 세계를 덮으면서 이런 시리즈 전개에 큰 문제가 생김
아이돌로써 팬미팅이나 라이브 등의 행사를 제대로 돌리지 못 하게된 것도 상당히 큰문제였지만
작품의 배경이자 팬들에게 성지로 불리던 누마즈가 크게 타격을 입게 된것.
성지순례하는 덕후도 따지고보면 관광객인데, 전염병으로 한동안 관광업 자체가 무너져버렸음.
럽라 선샤인은 누마즈와 협력해서 행사도 열고 홍보도 하면서 팬층을 끌어모으고 있었는데
코시국이 오래되다보니 누마즈에서 성지로 불렸던 곳들까지 폐업위기가 찾아옴.
그런 와중에 환일의 요하네 프로젝트가 시작됨.
환일의 배경은 본편과 똑같이 '누마즈'
하지만 판타지 세계관 속에서 존재하는, 현실과 닮아있지만 다른 모습의 도시란 설정.
여기선 그게 어떤 느낌으로 그려졌는지 살펴보자
주인공 요하네의 본가는 현실에선 요시코가 점장인 게이머즈 누마즈점.
주인분의 럽라사 랑 하나로 모두의 성지가 된 츠지 사진관도 등장.
누마즈항의 상징물인 수문 뷰오
도시의 관문인 누마즈역 광장
오랫동안 팬들을 맞이했지만 건물의 노후화로 폐점되어 사라진 마루산 서점까지.
조금씩 달라진 이곳들은 선샤인 원작에서도 여러번 등장해 이미 성지로 유명한 곳들이기도 함..
그래서 누마즈를 가본 팬들이 일단 환일 속 성지들과 실제 모습을 비교해보며 즐길수 있도록 해주고
그동안 등장할 일이 없던 도시의 공원 풍경이나
흘러가듯 지나쳤던 마을의 모습들
이전까지 작중에 나온적 없던 우체국이나 시청등의 공공건물들도 새로이 그려지고
기존 럽라에선 볼 수 없던 누마즈 교외의 자연풍경까지
이 일러스트들이 모두 환일의 요하네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방식의 지역홍보를 겸하고 있음.
이미 누마즈를 가본 팬들에겐 들려봤던 성지가 어떤식으로 등장할지 기대하게 만들어 주고,
작중에서 나온 풍경을 현실의 누마즈에 있는 성지와 비교하게 해보기도 하며
나중엔 환일에 처음나온 장소를 팬들이 직접 찾아가보게 만드는 기획이기도 한것.
또 판타지인 덕분에 학교,무대가 메인이였던 기존 작품에선 등장하기 어려웠던 산속의 풍경이나 건물들도
작품속애 자연스럽게 그려지면서 덕후들을 끌어오는 새로운 성지들이 만들어지는 중.
그래선지 평가도 좋아 표지연재부터 시작해 코믹스까지 진행된 환일은 결국 내년에 애니화까지 확정됨.
여러모로 다양한 분야에서 새롭게 누마즈를 활기차게 만들 작품으로 기대받고 있는 중.
환일 애니화 발표 이후 치뤄진 역대급 요시코 생일파티.
그리고 환일 애니화가 발표된 다음날에는
해가밝자마자 애니화를 축하하는 문구를 누마즈 상점들이 삼삼오오 붙여둔 모습이 가득 올라와
역시 누마즈라며 팬들의 (후천적)고향 사랑+팬심을 만땅으로 채워주기도 했다.
+덤
이 기획,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에 시작된지라
누마즈 못 가본 팬들이 '역시 누마즈는 판타지속 도시였다'
식으로 현실도피하는데 쓰이기도 했다.
아니 누마즈는 현실에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