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빠지는 동안 땅으로 내려오지 못한 소는 전날까지만 해도 4마리가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남은 1마리는 지붕이 꺼지면서 하나씩 바닥으로 떨어져 나간 다른 소들을 지켜보며 긴긴밤을 지새웠다.
운이 좋게 방바닥과 마루로 떨어진 2마리의 소는 다리를 심하게 다치긴 했어도 살아남았지만, 폭우에 휩쓸린 잔해더미 위에 추락한 소는 그 자리에서 눈을 감았다.
구례 전역을 돌며 가축을 살펴보는 봉사활동에 나선 한 수의사는 이번 수해에서 살아남은 소들이 남은 생도 건강하게 보낼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혀를 끌끌 찼다.
불어난 강물과 빗물을 들이켜 폐렴 증세를 보이는 소들에 해열제 주사를 놔주고 있지만, 더는 손쓸 방법이 없다며 수의사는 탄식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1804287?ntype=RANKING
지붕에 있던 4마리 중 2마리는 추락해서 다리 부상, 1마리는 추락사..
그 외에도 물에 잠겼을때 필사적으로 헤엄쳤던 소들도 빗물을 들이켜서 폐렴 증세가 나타나는데 손쓸 방도가 없다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