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류지현 LG 신임 감독이 취임식을 갖고 비전을 제시했다.
류지현 신임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규홍 LG 트윈스 사장을 비롯해 김동수 수석코치, 선수 대표로 주장 김현수, 진해수, 오지환이 참석했다.
이규홍 사장이 류지현 감독에게 감독 선임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전달했고, 신임 감독을 보필할 수석코치로 임명된 김동수 수석코치가 꽃다발을 안기며 축하했다. 이어 김현수를 비롯한 선수 3명이 선수단 대표로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
류지현 감독은 취임사로 "LG 트윈스 프랜차이즈 1호 감독으로 선임돼 큰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영광스러운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27년간 몸담은 LG는 내게 숙명이자 가족과도 같은 팀이다. 27년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 이제 그 사랑을 돌려드릴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아쉬운 성적으로 마쳤는데, 내년에 더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포스트시즌은 물론 그 이상의 성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신바람 야구, 신바람 LG 트윈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LG는 준플레이오프가 끝난 후 3년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류중일 감독이 물러났고, 다각도로 후보군 면접을 본 결과 류지현 수석코치가 차기 감독으로 선임됐다. 류지현 감독은 계약기간 2년 총액 9억 원에 계약했다.
1994년 LG에 입단해 그 해 신인상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맹활약했다. 2004년 은퇴 후 코치로 몸 담으며 LG의 내부사정에 정통하고 선수들의 기량과 특성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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