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외국인 선수에 이어 문성민까지 다쳤다.
문성민은 8일 오후 7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2라운드 한국전력전에서 선발로 나섰다. 1세트 19-18에서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20-18이 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성민은 공을 밟고 왼발이 꺾였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엑스레이 촬영만 했는데 다행히 뼈에는 문제가 없었다"면서 "9일 천안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숨 돌렸다. 최태웅 감독도 "느낌상 부상이 오래갈 것 같다"고 했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발목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현재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는 상황. 이 없이 잇몸으로 버티고 있는 현대캐피탈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현대캐피탈이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올해 비시즌부터 전광인은 무릎 연골 수술 후 재활에 전념했고, 세터 이승원은 9월 컵대회 직전 무릎 후방십자인대 염증으로 회복에 집중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센터 신영석 역시 허리 근육 뭉침으로 1경기 결장한 바 있다.
최 감독은 "이가 없으면 임플란트라도 하겠다"면서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나약한 모습 보이지 않겠다"며 굳은 결의를 표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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