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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상황이 틀어졌다…장정석 버린 키움은 아들 장재영 지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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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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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끈 사령탑 장정석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관심을 끄는 부분이 하나 더 있다. 장 감독의 아들 장재영(덕수고)이 2021년 키움의 유력한 1차 지명 후보기 때문이다.

장재영은 지난 8월 기장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대회에서 한국대표팀에 2명 뿐인 2학년 선수였다. 프로의 지명을 받은 3학년 선수 가운데서도 투·타 에이스로 역할을 부여받아 화제를 모았다. 장재영은 현역 감독의 아들이면서 수준급의 기량으로 일찌감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최고 시속 150㎞가 웃도는 빠른 공을 던지는 데다 타자로서 능력도 뛰어나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선수다. 마침 서울 지역 1번 지명권은 키움이 갖고 있다. 

현장에서는 우스갯소리로 키움이 장 감독과 재계약하면 그 안에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러브콜을 받는 아들 장재영과의 계약도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실제 부자(父子)가 한 팀에서 감독과 선수로 뛸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그런데 상황이 틀어졌다. 키움이 예상과 달리 장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구단의 1차 지명은 실제 지명까지 이어지기까지 적지 않은 변수가 있다. 선수의 부상, 성장세 등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지만 현재까지는 장재영이 기량면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라는 점에서 이견이 없다. 장 감독은 재계약 불발 뒤 구단 내부에 어떤 자리도 맡지 않았다. 키움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로서 내년 1차 지명에 대해 언급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그렇지만 (지명 여부가 걸려있다면)아들의 미래가 걸린 문제인 만큼 감독님께서 냉정하게 판단하시지 않겠는가”라고 신중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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