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스포티파이는 올 초 한국 지사 '스포티파이코리아'를 설립한 후 국내 온라인 광고 대행사를 선정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만드는 등 서비스 개시 준비를 차근차근 해왔다.
지난 1일엔 스포티파이코리아 자본금을 9억원에서 58억원으로 증자하고, 스포티파이 본사 최고재무책임자(CFO) 폴 아론 보겔 등 국내외 사내이사 2인과 감사 1인을 신규 선임했다. 본사 법무총괄인 피터 그란델리우스는 그대로 대표이사를 맡는다.
다만 서비스 개시 시점에 얼마나 많은 음원이 포함될지는 미지수. 앞서 애플뮤직도 국내 저작권자들과 협상에 난항을 겪어 지난 2016년 한국 진출 당시 전체 K팝 콘텐츠의 20%만 서비스한 바 있다.특히 스포티파이가 카카오M의 음원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애플뮤직도 국내 론칭 후 SM·JYP·YG 등 연예기획사와 손잡았으나, 끝내 국내 1위 음악 서비스 '멜론' 운영사이자 가수 아이유의 소속사였던 로엔엔터테인먼트(옛 카카오M)와 계약에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멜론이 애플뮤직을 견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애플뮤직은 국내 음원 확보에 실패, 현재 시장점유율이 1% 미만에 그친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아이유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지'가 해외 음악 서비스 성공 가늠자로 여겨지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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