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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견주들 가슴아프게 하는 명작 영화 <환상의 마로나> 명대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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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3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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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영점의 영점이다.
무가 되는 순간.

이름도 없고,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는.

다들 괜찮다면
내 인생의 영화를 돌려 보려고 한다.
죽을 때는 그런다고 들었다.
인생이 영화처럼 스쳐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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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길 가던 개였고, 잡종이었다.
모든 종이자, 어떤 종도 아니다.

종을 차별하던 아빠도 엄마에게 빠졌다.
...난 눈먼 사랑의 살아있는 증거이다.


엄마는 엄숙하게 말했다.
"인간은 우리 말을 알 필요가 없지만
우린 인간의 말을 이해해야 해.
자신을 지키려면 인간의 말을 배우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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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 봐, 아들. 너는 이름이 뭐니?"
아홉.
"제대로 소개해 볼까? 내 이름은 마놀, 곡예사야.
알았지? 이제 누가 이름을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해.
마놀의 '아나'라고."

뭘 가져 본적이 없는데.
갑자기 많은 걸 갖게 되자 다 망칠까봐 겁이 났다.
나만의 보금자리와, 나만의 이름과, 나만의 마놀을 갖게 된다니.
이런 행복을 위한 자리가 내 안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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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난해, 아나. 이제 너도 가난해.
말하자면 나와 살면 너도 가난해져."

가난요, 농담이죠? 이정도만 있어도 난 제일가는 부자 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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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의 행복이란 인간의 행복과는 다르다.
모든 것이 그대로인게 좋다.

인간은 늘 새로운 것을 원한다.
보금자리가 있어도 갖지 못한것을 인간은 원한다.
그들은 '꿈'이라지만 행복을 모르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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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배운게 있다.
매일 마지막인 것처럼 내 인간의 얼굴을 핥을 것.
언젠가는 정말 마지막이 될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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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해, 진정해.
인간이 데리러 올 거야.

널 잊었어.
인간은 널 찾으러 오지 않을 거야.

진정해, 진정하라고. 제발 진정해.
인간은 돌아와.
밤이 가고, 아침이 오면
인간은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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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참 이상한 동물이다.
행복이 작은곳에 있음을 깨닫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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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공던지기를 좋아해서 공놀이를 했다.
공을 쫓는건 안좋아해서 내가 했다.
공을 물어다가 인간에게 갖다주었다.

세번의 '빨리'.
빨리 찾아, 빨리 주워, 빨리 가져와.
행복한 얼굴만 볼수 있다면 이정도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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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면 마지막의 냄새가 난다.
그것은 녹슨 냄새, 썩은 낙엽 냄새.
그가 이별에 잘 대처하기를 바랄뿐.

그가 혼자 공놀이를 할수 있을까? 그 생각만 했다.
공을 갖다줄 사람도 없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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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반은 내 작은 행복 상자로 들어왔다.
짧고 강렬한 행복.
영원히 잃어버린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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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고통으로 가는 징검다리일 뿐.
늙어버린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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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순간이 있다면 이것도 그 중 하나리라.
이런 순간을 위해서라면 개의 삶도 가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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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작은 것.
아무것도 아닌 것.

우유 한 접시, 실컷 축인 혀
낮잠, 뼈다귀 묻을 곳

행복은 작은 것.
아무것도 아닌 것.

손, 미소
목소리, 마음

뛰어올라, 뛰어올라
최대한 높이
뛰어올라, 뛰어올라

영원히 행복한 곳으로



원제 - l'extraordinaire voyage de marona
(국내 개봉명 <환상의 마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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