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유언에......
할머니를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쓰셨어.
난 솔직히 아빠 없으니까 이제...
내 멋대로 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그냥 짐 정리해서 보내는걸로 마무리 짓자고 하셨어.
고모네가 조만간 와서 할머니 짐 챙겨놓은거 가져갈꺼고,
우리는 관여 안할거야 이제.. 병원비랑도 어차피 보험이랑
할머니 돈으로 다 해결될거라. 알아서들 하겠지..
깔끔하게는 아녀도 도려낸 느낌이야.. 홀가분하다..
엄마는 자살하신걸 직접 보셨어서 상담받아보자고 했고,
나도 조만간 받을거야.
내가갔을땐 매달려있던 시체를 내려놓은 후라..
그렇게까진 충격은 없었어..
그래도 아빠라... 좀 마음은 진정이 쉽게 안되는거같아.
그리고...
연락처 지웠다는 여자분이 아까 저녁에 연락왔어
이제 괜찮냐고.. 물어보시더라고..
너무 뜬금없었어.
회사 며칠 쉬고싶었거든
의욕도 없었고.. 부장님도 며칠있다가 나오라고 하셔서
계속 가라앉아있었는데 느닷없이 연락이 닿았어..
여성분이 그러시더라
사실 처음에 한시간정도 기다리다가 같이 가려던 카페에서
혼자 카페에서 포장도 안되는 케이크 먹으면서 처참했다고..
연락처 다 지우고 연락 안오길 바랬다고..
근데 내가 장례치르고 상황설명하면서 많이 울었거든..
미안하다고.. 아빠가 자살하셨다고 말하기도 겁났고
내가 약속깬게 다 내가 망친거같아서
무서워서 용기가 없었다고...
그 후로 걱정이 많이 됐다고 하셨어..
미안해하지 말래. 본인도 그런상황이면 그랬을거래.
내가 다 망쳤다고 자책하면서 루저인생이라고..
혼자 그렇게 가라앉았는데.. 다시한번 일으켜주시네..
창피한 모습 보인거같아서 엄청 부끄럽더라...
출근때문에 열두시 전에 잠드는 분인데,
아까까지 연락 주고받다가
지금은 졸도하신거같아..
신촌에서 불닭 사달라더라..
아직 만나지도 않았는데, 별일이 다 생겨서......
솔직히 나 스스로를 창피하고 염치없어보인다 생각했거든
괜히 만나면 혼자 주눅들거같고말야...
뭐가됐든 약속을 깼고, 여자바람맞았잖아...
그 생각에 사로잡혀있었던거같아.
그런 내 단점을 덤덤히 받아주는거 보면서.. 잡고싶더라
아직 무슨감정인지 모르겠다던분이 처음으로 표현도 해줬어.
뭐, 만나보고 서로 한쪽이 아니다 생각하면
다른사람보다 마음이 참 아플거같은데
고맙더라. 이해해주려는 모습이.. 생각하는 마음씨가..
괜찮냐고 물어보더니 다시 약속잡자고 물어봐주셨거든
나는 염치없어서 솔직히 입밖으로 못꺼낼말이라 생각했는데
용기있으셨어.. 감사했어. 그런부분이
그래서 아마 금요일쯤.. 볼거같아.
수요일에 보자는데.. 마음 추스리지도 못했어서
최대한 추스릴테니까 금요일에 보자고 했어.
누가 채가고 나면 그때서야 후회하겠지~
이러고 반협박도 하시길래...
최대한 나도 용기내보기로 했어.
그리고 며칠 쉬기보단 나도 오늘 출근하려고
일은 일대로 해야지.....
예전에 무릎팍 도사에서
조수미씨도 외국에서 공연할때 어머님 돌아가셨는데
끝까지 공연마쳤다는게 생각나더라고 뜬금없이..
나도 일하는 입장이고, 기업에서 아무리 편의봐줘도
애처럼 내 감정에만 매몰되있긴 싫어서
출근한다. 오늘!
밝은척까진 안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이겨내려고 ㅎㅎ
많이들 이야기 들어줘서 고맙고
나 솔직히 작년 이후에 오랜만에 글쓰면서 다시 위로받았는데
역시.. 친구없는 아싸한테는 웃대만한데가 없더라.
말할곳 없다고 힘들어하는 내 이야기 들어줘서 고맙고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있어.
너희들 덕분에 우울한 감정에서
일찍 일어선거같아서 고마워!!!
나도 자러갈게!!
할머니를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쓰셨어.
난 솔직히 아빠 없으니까 이제...
내 멋대로 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그냥 짐 정리해서 보내는걸로 마무리 짓자고 하셨어.
고모네가 조만간 와서 할머니 짐 챙겨놓은거 가져갈꺼고,
우리는 관여 안할거야 이제.. 병원비랑도 어차피 보험이랑
할머니 돈으로 다 해결될거라. 알아서들 하겠지..
깔끔하게는 아녀도 도려낸 느낌이야.. 홀가분하다..
엄마는 자살하신걸 직접 보셨어서 상담받아보자고 했고,
나도 조만간 받을거야.
내가갔을땐 매달려있던 시체를 내려놓은 후라..
그렇게까진 충격은 없었어..
그래도 아빠라... 좀 마음은 진정이 쉽게 안되는거같아.
그리고...
연락처 지웠다는 여자분이 아까 저녁에 연락왔어
이제 괜찮냐고.. 물어보시더라고..
너무 뜬금없었어.
회사 며칠 쉬고싶었거든
의욕도 없었고.. 부장님도 며칠있다가 나오라고 하셔서
계속 가라앉아있었는데 느닷없이 연락이 닿았어..
여성분이 그러시더라
사실 처음에 한시간정도 기다리다가 같이 가려던 카페에서
혼자 카페에서 포장도 안되는 케이크 먹으면서 처참했다고..
연락처 다 지우고 연락 안오길 바랬다고..
근데 내가 장례치르고 상황설명하면서 많이 울었거든..
미안하다고.. 아빠가 자살하셨다고 말하기도 겁났고
내가 약속깬게 다 내가 망친거같아서
무서워서 용기가 없었다고...
그 후로 걱정이 많이 됐다고 하셨어..
미안해하지 말래. 본인도 그런상황이면 그랬을거래.
내가 다 망쳤다고 자책하면서 루저인생이라고..
혼자 그렇게 가라앉았는데.. 다시한번 일으켜주시네..
창피한 모습 보인거같아서 엄청 부끄럽더라...
출근때문에 열두시 전에 잠드는 분인데,
아까까지 연락 주고받다가
지금은 졸도하신거같아..
신촌에서 불닭 사달라더라..
아직 만나지도 않았는데, 별일이 다 생겨서......
솔직히 나 스스로를 창피하고 염치없어보인다 생각했거든
괜히 만나면 혼자 주눅들거같고말야...
뭐가됐든 약속을 깼고, 여자바람맞았잖아...
그 생각에 사로잡혀있었던거같아.
그런 내 단점을 덤덤히 받아주는거 보면서.. 잡고싶더라
아직 무슨감정인지 모르겠다던분이 처음으로 표현도 해줬어.
뭐, 만나보고 서로 한쪽이 아니다 생각하면
다른사람보다 마음이 참 아플거같은데
고맙더라. 이해해주려는 모습이.. 생각하는 마음씨가..
괜찮냐고 물어보더니 다시 약속잡자고 물어봐주셨거든
나는 염치없어서 솔직히 입밖으로 못꺼낼말이라 생각했는데
용기있으셨어.. 감사했어. 그런부분이
그래서 아마 금요일쯤.. 볼거같아.
수요일에 보자는데.. 마음 추스리지도 못했어서
최대한 추스릴테니까 금요일에 보자고 했어.
누가 채가고 나면 그때서야 후회하겠지~
이러고 반협박도 하시길래...
최대한 나도 용기내보기로 했어.
그리고 며칠 쉬기보단 나도 오늘 출근하려고
일은 일대로 해야지.....
예전에 무릎팍 도사에서
조수미씨도 외국에서 공연할때 어머님 돌아가셨는데
끝까지 공연마쳤다는게 생각나더라고 뜬금없이..
나도 일하는 입장이고, 기업에서 아무리 편의봐줘도
애처럼 내 감정에만 매몰되있긴 싫어서
출근한다. 오늘!
밝은척까진 안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이겨내려고 ㅎㅎ
많이들 이야기 들어줘서 고맙고
나 솔직히 작년 이후에 오랜만에 글쓰면서 다시 위로받았는데
역시.. 친구없는 아싸한테는 웃대만한데가 없더라.
말할곳 없다고 힘들어하는 내 이야기 들어줘서 고맙고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있어.
너희들 덕분에 우울한 감정에서
일찍 일어선거같아서 고마워!!!
나도 자러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