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이용수 할머니 미음으로 끼니 때워 “기자회견 조율 중”
1,331 10
2020.05.23 12:59
1,331 10
https://img.theqoo.net/CYAOC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3일 오전 대구 시내 모처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전 정의연 이사장)의 돌발 방문 이후 건강이 악화했다고 밝힌 이용수 할머니가 대구의 한 숙소에서 미음으로 끼니를 때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할머니는 수척한 얼굴로 힘겹게 숟가락을 옮기면서 옆에 있던 갓난아이에게 환한 웃음을 짓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할머니는 23일 오전 7시 30분쯤 기거 중인 숙소에 딸린 공동식당에 내려왔다. 측근의 부축을 받아 어렵게 식당에 앉은 할머니는 말없이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미음을 떠먹었다.

숙소에서 준비한 음식이 있지만, 현재 소화가 잘 안 돼 지인이 미음을 끓여준다고 했다. 할머니는 눈을 잘 뜨지 못하실 정도로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옆에 있던 갓난아이가 할머니를 바라보자 함박웃음으로 화답하고 아이의 부모와 간단한 말을 나누기도 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9일 할머니가 기거 중인 대구의 한 숙소를 찾아와 10분가량 할머니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제기한 내용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에게 오는 25일 정의연 의혹에 대한 입장, 앞으로 위안부 피해자 운동 방향 등 바람을 담은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참석을 요청했다.

23일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예정된 기자회견을 앞두고 이 할머니의 건강상태를 감안해 기자회견 세부 일정을 조정 중이다.

한 관계자는 "모든 것은 할머니 뜻이고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의혹과 관련한 법적 절차와 할머니의 용서는 별개의 문제"라며"오랜기간 같이 한 윤 당선인에 대한 만감이 교차할 것이라며 자식같은 사람이 한번 안아달라는 부탁을 들어주는 것과 법적 소명은 별개의 문제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일본의 위안부 만행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활동마저 깎아내리는 것을 중지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할머니가 제기한 정의연 의혹과 수요집회 불참 의사 등은 목표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일어난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인 만큼 목표 자체를 폄하해서는 안된다는 것.

한 관계자는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자 행사를 할 때 봉사하는 학생들이 밥도 제대로 못 먹는 것을 보고 행사가 끝나고도 다시 찾아간다. 행사에 나갈 때면 일부러 말쑥한 옷을 찾아입는데 '낡은 옷을 보면 학생들이 마음 아파한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학생들에 대한 생각이 깊은 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미처 깜빡한 숙소열쇠가 몇 개인지 소상히 아는 등 과거 일이나, 어제 일이나 모두 다 똑똑히 기억하고 계신 데 불리한 증언을 한다고 '치매환자', '기억 왜곡' 등으로 치부하며 문제를 덮으려는 행태는 예의가 아니다"고 밝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39 04.24 42,41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86,41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48,95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43,7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4,69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41,0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18,1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57,25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5 20.05.17 2,971,9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41,1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14,0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3122 이슈 이즘(izm)에서 별 3개반 받은 데이식스 신보 <Fourever> 22:48 11
2393121 유머 ??: 아이브 컴백한다고 1호선에서 소리질러야겠다 22:48 17
2393120 이슈 [KBO] 삼성 라이온즈 4월 성적.jpg 1 22:48 31
2393119 이슈 [KBO] 오늘 8시 40분 ~ 9시 10분까지 거의 30분동안 보여졌던 중계 화면 22:46 442
2393118 이슈 이준호 인스타 업데이트 22:46 297
2393117 유머 야구선수중 최장신만 할수있는 일 1 22:46 189
2393116 이슈 오늘 팬싸에서 기아타이거즈 유니폼 입은 라이즈 성찬 4 22:45 462
2393115 정보 네이버페이1원+1원 5 22:44 298
2393114 기사/뉴스 [KBO] 키움히어로즈 김인범 데뷔전 이후 연속 이닝 무실점 신기록 6 22:43 200
2393113 유머 오픈 스튜디오에서 챌린지 연습하다 웃음 터져서 주저앉은 강동호(백호) 22:42 108
2393112 이슈 24년 전 오늘 발매♬ Cocco '水鏡' 22:42 28
2393111 이슈 이은지한테 어디 갇혀있다가 오랜만에 나왔냐는 소릴 들은 이찬원 ㅋㅋㅋ 3 22:41 944
2393110 이슈 kbs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넷플릭스 티저 22:40 494
2393109 유머 원래 졸업앞둔 4학년 선배들이 옷 이따구로 입고와서 피피티도 딱 1장 만들어놓고 입으로 일타강사 뺨후려치는 발표함 ㄹㅇ 15 22:40 2,167
2393108 이슈 지금 연애남매 급상승 주식 8 22:39 1,746
2393107 이슈 진짜 귀여운 성한빈x명재현x소희 꿈파챌 4 22:38 214
2393106 이슈 네명 다 춤 잘추는데 춤선이 다른걸 알 수 있는 있지(ITZY) dynamite 안무 8 22:36 548
2393105 이슈 대학축제 YB나오면 재밌는 이유 14 22:36 1,340
2393104 이슈 바다 신곡 ‘핑@.@’ 뮤비현장에서 바다&유진 투샷 6 22:33 782
2393103 이슈 2028 LA올림픽 추가종목 6개 11 22:33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