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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췌장암 투병' 유상철 '뭉찬' 출연…2002 월드컵 동지들과 감격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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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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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명예감독이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동료들과 그라운드에서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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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명예감독은 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녹화에 참여, 최진철과 이운재, 송종국, 이천수 등 2002 월드컵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옛 동료들과 다시 만났다. 20일 관계자에 따르면 유상철 명예감독은 2002 월드컵 당시 선수들과 국가대표 선수들이 포함된 팀의 감독을 맡아 안정환이 감독을 맡은 ‘뭉쳐야 찬다’의 어쩌다 FC와 경기에 나섰다. 안정환 역시 2002 월드컵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동료다.

유상철 명예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디를 이끌던 지난해 11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투병을 하면서도 시즌 마지막까지 지휘봉을 잡고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이후 지난 1월 항암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지휘봉을 내려놨다. 유상철 명예감독이 공개적인 대외활동에 나선 것은 6개월여 만이다. 그 동안 10차 항암치료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옛 동료들은 유상철 명예감독과 다시 그라운드에서 마주하게 된 것을 감격스러워했다. 특히 유상철 명예감독과 각별한 정을 나눠온 선후배 사이로 알려진 안정환의 반가움은 더했다. 이 관계자는 “유상철 명예감독이 투병 중임에도 밝은 모습으로 옛 동료들과 만났다. 옛 동료들은 유상철 명예감독을 응원하고 격려했다”며 “그들의 만남을 보는 것만으로도 뭉클했다”고 전했다.

유상철 명예감독은 “그라운드 위에 있는 시간이 최고의 행복”이라며 여전한 축구 사랑도 드러냈다. 유상철 명예감독이 출연한 ‘뭉쳐야 찬다’는 5월 말 방송 예정이다.

유상철 명예감독은 1994년 울산에 입단해 은퇴 전까지 모든 필드 포지션을 소화한 멀티플레이어였다. 데뷔와 동시에 수비수로 시즌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고 4년 뒤에는 득점왕을 차지했다. 2002년에는 공격수로 베스트11에 뽑혔다. K리그에서 9시즌을 보낸 유상철의 통산 기록은 142경기 37득점 9도움이다.

한편 ‘뭉쳐야 찬다’는 야구, 농구, 배구, 씨름, 테니스, 마라톤 등 스포츠 역사에 획을 그은 전설의 스타들이 안정환이 감독을 맡은 어쩌다FC로 축구에 도전, 전국 축구 고수들과 대결을 하는 내용을 담는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한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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