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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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위너(강승윤, 김진우, 송민호, 이승훈)가 팬들을 향한 진심을 눌러 담은 앨범으로 돌아온다.
위너는 4월 9일 오후 6시 정규 3집 앨범 'Remember'(리멤버)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위너가 지난해 10월 발매한 3번째 미니 앨범 'CROSS(크로스)' 이후 6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정규 앨범 발매는 2014년 데뷔 앨범 '2014 S/S'와 2018년 정규 2집 'EVERYD4Y'(에브리데이) 이후 2년 만이다. 앞서 선보인 두 장의 정규 앨범이 타이틀곡 못지않은 퀄리티의 자작곡들로 채워진 명반이라는 호평을 받았던 만큼, 3번째 정규 앨범을 통해 공개될 위너의 새로운 음악과 감성, 메시지에도 기대가 모인다.
▲ 6년 만에 발라드 타이틀 승부수, 송민호 감성에 거는 기대
4월 1일 공개된 트랙 리스트에 따르면 새 앨범 타이틀곡은 송민호가 단독 작사하고 강욱진, Diggy와 함께 공동 작곡한 1번 트랙 'Remember'다. 서정적인 기타 연주에 송민호 특유의 감성적 멜로디와 가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애절한 분위기의 발라드곡이다.
위너가 감성적인 발라드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건 6년여 만이다. 앞서 위너는 2014년 떠나간 연인을 향한 그리움을 애절하게 표현한 강승윤의 자작곡이자 팝 발라드곡 '컬러링'을 선보였다.
강승윤은 3월 30일 컴백 기념 라이브 방송에서 타이틀곡 'Remember'에 대해 "모든 파트가 킬링 파트"라며 "우리 모든 곡이 그렇지만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멤버들의 음색을 가장 잘 들을 수 있는 곡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 멤버 안에서도 여러 가지 음색의 아름다움을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송민호 역시 타이틀곡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여태까지의 녹음이 가짜라는 건 아닌데 멤버들 다 훨씬 더 빠져서 녹음했던 것 같다. 그만큼 목소리의 떨림에서도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가사나 여러 가지로 곱씹을수록 진정성 있는 곡이다"고 설명했다.
▲ "완전한 앨범" 전곡 자작곡+솔로곡+4인 버전 스페셜 트랙까지
데뷔 앨범을 시작으로 지난 6년간 모든 앨범을 자작곡으로 채우며 '믿고 듣는 위너'로 자리매김한 위너는 새 앨범 역시 자작곡으로 가득 채웠다. 발라드부터 댄스, 알앤비, 랩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12트랙을 수록해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송민호는 타이틀곡 'Remember'를 시작으로 3월 26일 발매된 선공개곡 '뜸(Hold)', 수록곡 'My Bad'(마이 배드)까지 8개의 신곡 중 3곡 작사, 작곡을 맡았다.
'REALLY REALLY'(릴리 릴리), 'LOVE ME LOVE ME'(럽 미 럽 미), 'EVERYDAY'(에브리데이), 'MILLIONS'(밀리언즈), 'AH YEAH'(아 예), 'SOSO'(쏘쏘) 등 위너 대표 히트곡을 프로듀싱해온 강승윤은 이번 앨범에 '뚝(Dduk)'을 시작으로 '막춤(Just Dance)', 'Teaser'(티저), 'Well'(웰)까지 총 4곡의 신곡을 담았다.
연내 입대를 앞둔 김진우, 이승훈은 각자 솔로곡을 수록해 완성도를 높였다. 김진우는 강승윤이 홀로 가사를 쓰고, 에어플레이(AiRPLAY)와 함께 공동 작곡한 '뚝(Dduk)' 가창자로 나섰다. '뚝'은 이별의 순간을 앞에 둔 연인의 감정을 표현한 중의적 단어다.
이승훈은 직접 작사, 작곡한 솔로곡 '세레나데(Serenade)'를 수록해 앨범 완성도를 높였다. 이 곡은 콘서트, 연말 시상식에서만 공개된 바 있는 곡으로, 신나고 다이내믹한 사운드에 더해진 이승훈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돋보이는 노래다. 5년여 만에 정식 음원으로 발매되는 만큼 팬들의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
스페셜 트랙 역시 신곡만큼 주목받고 있다. 9번~12번 트랙은 데뷔 앨범 더블 타이틀곡 '공허해', '컬러링', 수록곡 '끼부리지마', 'Different'(디퍼런트)를 4인 버전으로 재녹음한 곡이다. 5인조로 데뷔한 위너는 멤버 탈퇴 후 2017년 4월 4일 4인조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 앨범 4인 버전 재발매는 팬들의 오랜 바람이기도 했다. 8개의 신곡부터 데뷔 앨범 스페셜 버전까지, 이번 앨범은 위너의 6년 역사가 압축돼 있는 앨범이라 위너와 팬들 모두에게 선물 같은 앨범이 될 전망이다.
연내 입대를 앞둔 김진우, 이승훈을 시작으로 솔로 활동 후 입대할 강승윤, 송민호까지 감안한다면 완전체 위너의 공백기는 5년가량이 될 전망이다. 위너는 컴백 기념 라이브 방송에서 5년 뒤 함께 열어볼 타임캡슐 메시지를 작성하며 '군백기(군대+공백기)' 후 위너로서 펼쳐갈 새로운 2막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색다른 위너 앨범 발매와 콘서트, 팬미팅 개최도 약속하며 팬들에게 완전체 위너의 귀환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Remember'는 '서로를 기억하자'라는 짧지만 강렬한 의미를 지닌 제목"이라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팬들과 잠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위너의 마음이 앨범에 고스란히 담겼다. 멤버들은 각각 작사, 작곡에 참여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음악에 녹여 진정성을 더했다"고 밝혔다.
송민호는 3월 31일 SNS에 "위너 정규 3집입니다. 위너의 온 마음을 눌러 담았습니다. 편하게 들어주세요. 4월 9일"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강승윤은 4월 1일 SNS를 통해 "완벽하다고 제 입으로 이야기할 순 없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완전한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4월 2일 입소를 앞둔 김진우는 3월 27일 자필 편지를 통해 "잠시 우리 인서들과 떨어져 있게 됐지만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다녀올 테니 우리 인서들도 각자 일 열심히 하면서 건강을 1순위로! 잘 지내고 있길 바란다. 가기 전에 여러분과 우리에게 선물 같은 앨범이 나올 수 있어 기쁘다.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했고 인서들과 함께 들을 수 있어 많이 행복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