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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스타벅스 이디야 등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빨대 도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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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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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qyxiz
“내 돈 내고, 내가 먹는데, 빨대를 몇 개를 가져가든 무슨 상관이야” VS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입장이 대립합니다.


https://img.theqoo.net/FoPuW
스타벅스 전직 직원 A 씨는 “보통 일을 하면서 막내들이 30분마다 한 바퀴를 돌면서 없는 물품을 채웠습니다. 1층엔 그런 경우가 없었는데 2층과 3층에서 빨대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짜증이 났어요”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30분마다 확인했는데 그렇게 빨리 사라질 수는 없어요. 누군가 가져간 게 분명합니다. 자꾸 채워 넣어야 했기 때문에 짜증났어요. ‘왜 그렇게 많이 가져갈까’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2층과 3층에서 아예 빨대를 치우는 매장도 있었습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전직 직원 B 씨는 “매장에 필요한 물픔은 전부 본사에서 옵니다. 음식은 매일 저녁에 들어오고 휴지와 빨대는 일주일에 두 번 들어와요. 빨대를 아예 치우는 점장도 있습니다. ‘2층과 3층에 반만 채워 넣으라’는 매뉴얼도 있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SNS에 올라온 빨대도둑 인증글
https://img.theqoo.net/GKAuR
“XX한테 빨대 몇 개만 챙겨가자고 했을 뿐인데, 역시 손이 크다. 나쁜짓은 친구 시키는…”

https://img.theqoo.net/XYwOP
"한 움큼을 쥐어왔는데 마음에 든다. 이제 공공의 적 되는 것인가”

스타벅스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많은 곳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 아닙니다. SNS 인증글은 일부 고객들의 장난입니다. 저희는 고객을 도둑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빨대를 가져가는 부분에 대해 따로 지침을 내린 적도 없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


https://img.theqoo.net/VWKOt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스타벅스 단골 고객 C 씨는 “스타벅스 텀블러가 너무 예뻐서 구매했어요. 텀블러에 부착된 플라스틱 빨대를 자주 사용합니다. 빨대 세척용 솔이 있는데 들고 다닐 수가 없습니다. 번거로워요. 텀블러에 커피를 담아 먹고 또 물을 마시고 다시 텀블러에 차를 담으면, 빨대가 더럽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에요. 매장에 커피마시러 갈 때마다 일회용 빨대를 가끔 가져올 수밖에 없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디야 관계자는 “빨대를 너무 많이 가져가는 분들이 많아요. ‘필요한 만큼 가져가라’고 말하고 싶지만 자칫 고객에게 무안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서 조심스럽습니다. 쓰지도 않을 빨대같은데, 좀 당황스럽습니다”고 밝혔습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알바 경험이 있는 윤 아무개 씨는 “모든 분들이 많이 가져가는 건 아닙니다. 간혹 가져가는 분들이 있어요. 일하는 입장에서 난감하죠. 안에서도 커피를 만드느라 바쁜데 밖에서 빨대를 찾아줘야 합니다. 빨대를 꺼내 놓는 정책 때문에 고객도 손님도 불편감을 느끼는 상황이었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아무개 씨(여․33)은 “뭉텅이로 가져가는 건 좀 추잡스럽게 보이긴 해요. 그래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해줬으니까 사람들이 가져가는 것 같습니다. 카페 측에서 공지해야 하는 부분이지, 개인의 잘못은 아닙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이무개 씨(여․32)는 “대기업 프랜차이즈 카페는 커피값도 비싸요. 그만큼 빨대 등 부대비용이 커피값에 포함된 것입니다. 그리고 안내 문구가 없다면, 가져가는 사람들의 자유 아닌가요. 진짜 필요한 사람이 가져갈 수도 있는데 왜 문제 삼는 것인지 모르겠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아무개 씨(30)는 “많이 가져가면 좀 민폐죠. 하지만 카페에서 인건비를 줄이려고 전부 셀프로 돌리려다가 저런 사태까지 생긴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여러분은 ‘빨대 도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빨대를 지나치게 많이 가져가는 사람을 향해 우리는 ‘도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경찰 관계자 : 빨대를 적당하게 가져가면 법 위반은 아닙니다. 해프닝에 불과하기 때문에 처벌할 수는 없어요. 주의가 필요하죠. 하지만 50개 이상씩 빨대를 뭉텅이로 가져가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어요)

http://m.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28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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