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한국인 입국 즉시 격리” 한국 회피 국가들 속속 늘어난다
25,250 342
2020.02.21 14:41
25,250 342
코로나19가 급격히 번지면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전 세계가 중국인이나 중국 입출국 이력이 있는 여행자에 한해서만 입국을 제한하다가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까지 코로나19 다발국가로 포함하면서다. 해당 국가 여행을 계획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 한국인이 입국하는 즉시 병원으로 격리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투르크메니스탄 한국대사관은 지난 12일 새벽 입국한 한국인 2명(기업 주재원)이 별 증세가 없는데도 감염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중이라고 발표했다. 21일에는 외교부가 운영하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긴급한 용무가 아니면 투르크메니스탄 여행을 자제하라고 공지했다. 외교부는 “교민, 출장자를 가리지 않고 입국 즉시 병원 격리 조치하고 있다”며 “병원이 격리 기간을 임의로 결정하고 식대와 진료비는 여행자가 부담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그나마 투르크메니스탄은 한국인 입국자가 많지 않고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나라여서 상황이 덜 심각하다. 같은 중앙아시아 국가이자 한국과 물류·인적 교류가 많은 카자흐스탄도 한국인 입국에 제동을 걸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21일 한국을 싱가포르·일본·태국·홍콩·마카오·대만과 함께 코로나19 다발국가로 분류하고, 해당 국가 입국자에 대해 ‘입국 후 24일간 의학적 관찰’을 하겠다는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카자흐스탄 체류 24일 가운데 처음 14일은 체류지에서 매일 의료진의 방문 검진을 받아야 하며, 이후 10일은 전화로 원격 점검을 받아야 한다. 그나마 완화된 조치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20일 “한국인은 입국 후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고 발표했었다.

카자흐스탄은 한국과 교역도 많은 데다 인천~알마티 노선에 직항편도 운항하고 있다. 여름에는 트레킹, 겨울에는 스키를 즐기는 한국인 관광객이 계속 늘고 있었다. 스키 전문 여행사 ‘헬로스키’의 이강희 이사는 “올겨울은 일본, 중국을 대신해 카자흐스탄으로 원정 스키를 가는 고객이 많았다”며 “카자흐스탄 정부가 발표 내용대로 실제로 엄격하게 검진을 할지 며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사모아’와 ‘키리바시’도 한국인 입국을 제한했다. 사모아와 키리바시는 한국을 포함한 8개국을 ‘코로나19’ 현지 감염 진행국가로 분류하고 입국 제한 조치 발표했다. 두 나라를 방문하려면 입국 전 미발병 국가에서 14일 이상 체류해야 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의료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추방당한다.

한국을 위험 국가로 분류해 자국민의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나라도 나타났다. 연 100만 명 이상이 한국을 방문할 정도로 한국과 가까운 대만이 21일 한국을 ‘여행 경보 지역’으로 지정했다. 대만은 여행 경보 지역을 모두 3급으로 분류하는데 한국을 일본, 태국과 함께 1급 주의 지역으로 지정했다. 3급이 가장 위험한 나라다.

외교부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가 늘어날 수 있다”며 “계속 추이를 살피고 있고 관련 내용을 해외안전여행 사이트 외에 어떻게 알릴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34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7967 05.03 24,63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41,48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85,93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54,6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61,72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39,1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03,91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58,86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0 20.05.17 3,065,6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36,49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07,7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0771 이슈 공산당이 북경(베이징)을 공산 중국의 새로운 수도로 낙점한 이유 19:43 202
2400770 유머 얼마나 진상이 많았으면 3 19:42 357
2400769 이슈 제니×젠틀몬스터 젠틀살롱 라인 착용한 연예인들 19:42 318
2400768 이슈 [예능연구소] IVE AN YUJIN (아이브 안유진) - 해야 (HEYA) 직캠 | 쇼! 음악중심 | MBC240504방송 1 19:42 29
2400767 이슈 실시간 얼굴 난리난 아이브 리즈 팬싸인회 프리뷰 6 19:38 1,108
2400766 이슈 4년전 오늘 발매된, 파나틱스 "V.A.V.I. GIRL" 19:38 50
2400765 유머 하나님이 동성애 안된다고 성경에 썼기 때문에 타협할 수 없다고 하는 놈들 중에..jpg 22 19:37 1,867
2400764 이슈 러시아는 안되고 이스라엘은 허락 되는 유로비전송 1 19:34 363
2400763 이슈 쉽게 우울해지는 생활패턴 13 19:33 1,613
2400762 이슈 🐼 너무 귀여운 산책 후 발바닥 정리하는 러바오 70 19:32 2,667
2400761 유머 바로 옆의 대도시 오사카랑 자꾸 비교당해서 개빡친 교토 사람.jpg 7 19:32 1,113
2400760 유머 침흘리며 자는 판다🐼 실존(´﹃`) 8 19:32 1,032
2400759 유머 베이스 기타를 죽이는 방법 2 19:31 312
2400758 정보 캐시워크 100% 통참깨 3 19:31 120
2400757 이슈 썸네일 미친 오늘자 아이브 리즈 음중 직캠 16 19:31 1,126
2400756 이슈 오늘 LG 트윈스 초청으로 시구한 스테이씨 멤버들 사진 6 19:30 417
2400755 이슈 알티타고있는 카리나 티저 사진 둘.jpg 5 19:29 1,331
2400754 이슈 [국내축구] 창녕WFC 안태화 감독님 부친상 1 19:27 268
2400753 이슈 후반부 작가가 말아먹었지만 인기 엄청 많았던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15 19:27 1,644
2400752 팁/유용/추천 대답에 ...를 쓰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9 19:26 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