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갤럽이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가 선호도 10.8%로 1위를 차지했다. 전작 '미스터트롯' 결승에 진출한 7명의 트롯맨이 전화로 신청받은 노래를 불러주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 1월 이후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에서 '무한도전'(2015년 1월 16.0% 외 31회), '삼시세끼-어촌편'(2015년 3월 10.1%), '썰전'(2017년 3월 13.4% 외 1회), '미스터트롯'(2020년 3월 14.5% 외 2회)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선호도 10%를 돌파한 비드라마 프로그램이 됐다.
2위는 영국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리메이크한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10.2%)다. 완벽해 보이는 가정과 사회생활을 영위하던 전문의 지선우(김희애 분)가 남편 이태오(박해준)의 외도로 이혼에 이르고, 이후에도 서로를 향한 증오와 복수를 이어가는 심리 스릴러다. 부부 관계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최종회까지 긴장감 팽팽한 전개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부부의 세계'는 2013년 1월 이후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에서 선호도 10%를 넘긴 여덟 번째 드라마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과거 선호도 10%를 넘은 드라마는 '내 딸 서영이'(KBS2, 2013년 1월 10.6%, 2월 12.2%), '별에서 온 그대'(SBS, 2014년 2월 11.5%), '기황후'(MBC, 2014년 3월 10.8%, 4월 11.8%), '왔다! 장보리'(MBC, 2014년 9월 12.1%), '태양의 후예'(KBS2, 2016년 3월, 12.3%), '도깨비'(tvN, 2017년 1월, 12.6%), 'SKY 캐슬'(JTBC, 2019년 1월 13.0%)까지 일곱 편이었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의 tvN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5.6%)이 3위로 전월 대비 한 계단 올라섰고, KBS1 저녁 일일극 '기막힌 유산'(3.1%)이 7위, 그리고 2015년 '삼시세끼 어촌편2' 이후 5년 만에 차승원·유해진·손호준 조합으로 돌아온 '삼시세끼 어촌편5'(tvN, 2.4%)가 8위로 신규 진입했다. 그 외 MBC 싱글 라이프 예능 '나 혼자 산다'(3.5%, 4위), '아는 형님'(JTBC)(3.4%, 5위), '놀면 뭐하니?'(MBC, 2.4%, 공동 8위), '런닝맨'(SBS, 2.1%, 공동 10위)이 10위 안에 들었다.
12~20위권에는 MBN 자연 다큐멘터리 '나는 자연인이다'(2.0%, 12위), KBS2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와 일요일 저녁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상 1.8%, 공동 13위),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1.7%, 15위), KBS2 저녁 일일극 '위험한 약속'(1.5%, 16위), '미운 우리 새끼'(SBS, 1.4%, 17위), '더 킹: 영원의 군주'(SBS, 1.3%, 18위), '세계테마기행'(EBS)과 '1박 2일 시즌4'(KBS2)(이상 1.2%, 공동 19위)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