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고립된 한강서도… "짜장면 시키신 분 맞죠?"
6,074 18
2020.08.03 23:14
6,074 18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 한강공원에서 중국 음식점 배달원(앞쪽)이 배달 음식을 밧줄에 달린 통에 담아 다리 너머 수상 건물에 있던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흘째 중부 지방을 강타한 집중 호우로 한강 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서울 한강공원 곳곳이 침수됐다. 수상 건물과 육지를 잇는 다리가 물에 잠기면서 건물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 미리 주문한 음식을 밧줄에 매달아 전달받는 일도 있었다.

지난 2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 한강공원 내 수상 건물과 육지를 잇는 다리(2.5m)가 물에 잠겼다. 배 위에 지어 올린 이 수상 건물은 평소 레스토랑과 카페로 운영되며 요트 선착장도 자리 잡고 있다. 업체 측에 따르면, 굵은 비가 내리던 지난 2일 오후 4시 30분쯤 수상 건물 내부에는 관계자 3명이 있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 팔당댐 방류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안내를 받은 업체 측은 한강 수위 상승에 대비해 안에 있던 손님과 직원들을 내보냈다. 업체 대표와 요트 조종사 2명은 물이 불어날 경우 건물 내부와 요트 정비를 하기 위해 남았다.

셋만 남게 된 이들은 허기를 채우기 위해 인근 중국 음식점에 짜장면 등 중화요리를 주문했다. 이때만 해도 다리는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음식점 배달원이 짜장면을 담은 철가방을 들고 도착한 오후 4시 30분쯤엔 갑자기 불어난 강물이 다리를 삼켜버린 후였다.

다리 입구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배달원에게 직원 중 한 명이 비상용 밧줄을 던졌다. 밧줄에는 플라스틱 통이 고리로 매달려있었다. 업체 관계자는 3일 본지 통화에서 "다행히 다리가 많이 잠기진 않아 사람이 건널 수 있을 정도였지만, 혹시 모를 위험 상황에 대비해 밧줄을 이용해 음식을 받았다"고 말했다.

건물 내에 있던 3명은 배달된 음식으로 원기를 차리고 이날 오후 7시쯤 고무보트를 타고 육지와 연결된 밧줄을 잡고 빠져나왔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23&aid=0003551294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듀이트리X더쿠 이벤트💙] 덥즈 큐 찐픽! <PX에도 입점한 올영1위 ‘쿨 카밍 선스틱’> 체험 이벤트 243 00:11 11,596
공지 📢이벤트 게시판 신설 및 이벤트 공지 기능 추가 안내📢 01.05 1,686,14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모든 공지를 한 번씩 누르면 접기설정된 공지는 접힙니다📢] 23.11.01 2,013,093
공지 📢📢기능 추가 필독!!!!!!!!!!!!! [모바일 하단바 / 전체게시판 즐겨찾기한 게시판만 보기 / 게시글 공유 기능 등]📢📢 23.08.22 2,095,409
공지 더쿠 GIF 업로드 기능 오픈 및 과거 이미지 복구 관련 안내 23.07.30 1,753,519
공지 검색기능 개선 완료 공지 (23/7/9 12:50 시작단어 한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옵션 개선, ^옵션 삭제) 23.07.08 2,137,15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2,742,9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7번 항목 더쿠 사이트 및 회원들에 대한 비방/조롱 및 유언비어 유포 행위 강력 제재 갱신) 20.04.29 19,589,131
공지 성별관련 공지 16.05.21 20,448,3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2 21.08.23 3,151,2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1 20.09.29 1,924,80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17 20.05.17 2,703,88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46 20.04.30 3,263,9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번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7,615,1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87028 이슈 윤하가 슬럼프를 겪고 길이 잘 보이지 않을때 만든 자작곡 22:24 219
2387027 정보 [KBO] 프로야구 3월 29일 경기결과 및 순위 35 22:22 812
2387026 유머 [살아라! 콸콸이] 파묘 보고 뒷산 파봤습니다 22:22 295
2387025 이슈 [KBO] 기아타이거즈 개막 4연승 37 22:22 575
2387024 유머 부산 순대국밥집에 있는 임영웅 싸인.jpg 10 22:20 700
2387023 이슈 즉흥곡 장인 밴드 원위의 내일 야외 버스킹에서 볼 수 있는 것 1 22:19 110
2387022 기사/뉴스 "숨 쉬는 것도 답답해"…상공 4km 뒤덮은 황사, 언제까지? 2 22:18 568
2387021 유머 선생님이 너무 좋은 어린이들 5 22:17 598
2387020 이슈 애플 비판하는 미국 법무장관.jpg 26 22:17 1,200
2387019 기사/뉴스 '4연패 후 첫 승' 김태형 감독 "사실 부담감 있었다, 이제 좋은 경기력 나올 것... 팬들 함성 큰 힘" [부산 현장] 4 22:16 398
2387018 이슈 바다가 잠깐 불러주는 비비 ‘밤양갱’ 22:16 220
2387017 이슈 나름 예쁜기로 유명한 공유 손 6 22:15 1,143
2387016 이슈 오늘자 다시 모인 박은빈 채종협 차학연 7 22:12 2,325
2387015 이슈 송바오가 소개했던 갤럭시 S23 울트라 기능 11 22:12 1,709
2387014 유머 백인 교회 vs 흑인 교회 24 22:11 1,941
2387013 정보 곳곳 미세먼지 '매우 나쁨' 수준으로 공기 매우 답답할 내일 전국 날씨 & 기온.jpg 6 22:11 1,245
2387012 이슈 업데이트 된듯한 인스타그램 검색기능 98 22:10 6,963
2387011 이슈 루셈블 Loossemble 2nd Mini Album [One of a Kind] 「𝑪𝒐𝒏𝒄𝒆𝒑𝒕 𝑷𝒉𝒐𝒕𝒐 #2」 Night ver.🧸 22:07 153
2387010 이슈 벌써 멜론차트 탑10 진입 직전까지 올라와버린 아일릿 마그네틱 17 22:07 1,194
2387009 정보 캐시워크 팩당999원 6 22:06 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