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중국이 올림픽 본선 진출에 또 실패했다. 현지 유력언론은 올림픽 예선이 월드컵보다 힘들다고 한탄했다.
하오웨이(44) 감독의 중국은 12일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0-2로 졌다. 대회 2연패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AFC U-23 챔피언십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출전권 3장이 걸려있다. 중국 포털 ‘시나닷컴’은 자체 체육 기사를 통해 “이번에도 올림픽 본선에 들어가지 못했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 예선은 통과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3세 이하 종목으로 격하됐다. 한국이 7회 연속 본선에 진출하는 동안 중국은 한 번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개최국으로 자동진출한 2008년 베이징대회가 유일한 U-23 올림픽 경험이다.
‘시나닷컴’은 “중국이 유일하게 올림픽 축구 예선을 통과한 것은 성인종목이었던 1988년 서울대회가 유일하다. 그러나 2008년 베이징대회까지 2차례 올림픽 본선에서 단 1골에 그쳤고 무승부조차 하지 못하며 전패했다”라고 탄식했다.
본선 진출이 좌절된 중국은 15일 오후 7시15분(한국시간) 이란과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예선 C조 3차전을 치른다. dan0925@mae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