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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주진모 해킹, 아내 ‘민혜연’은 실검 장악 vs 장동건, 김건모는 실검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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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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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HER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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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진모가 동료 연예인들과 주고받은 문자가 유출됐다. 아직 진위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고 조작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해킹 피해자인줄 알았던 이들이 주고받은 대화내용을 보면 놀랍기 그지없다. 수영복을 입은 여성들의 사진과 외모 평가 뿐 아니라 서로 만남을 주선하는 내용도 있다. 이 대화는 ‘정준영 단톡방 아재버전’, ‘탑골 버닝썬’이라 불리며 큰 논란이 됐다. 대화를 주도한 주진모는 물론이고 주진모와 대화를 주고받은 상대 역시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탑골 버닝썬’ 된 주진모 대화 유출, 온라인상 대화 상대는 장동건?
네티즌이 추정하는 주진모의 대화상대는 배우 장동건이다. 데뷔 후 오랜 시간동안 ‘잘생김의 아이콘’, ‘젠틀함’ 등 좋은 이미지를 유지한 톱스타이기 때문에 대중의 충격은 컸다. 장동건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동건과 주진모가 친밀함을 드러냈던 말들이 재조명되고 있을 만큼 논란의 중심에 있지만 어쩐지 그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검색어에서 볼 수 없다.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검색어 서비스는 갑자기 검색빈도가 늘어난 키워드를 보여준다. 그래서 서비스 이름도 ‘실시간급상승검색어’다. 갑자기 대중의 관심을 받거나 화제가 된 키워드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https://img.theqoo.net/iNfZe
배우 주진모와 주진모의 아내 민혜연 검색 추이. 주진모의 휴대폰 속 대화 내용이 유출된 이후 두 사람을 검색하는 횟수가 급격히 늘었다.



주진모는 사생활 유출 사건 이후 ‘화제의 검색 키워드’가 됐다. 사생활 유출 내용이 알려졌을 때인 1월 8일 무렵에는 네이버 이용자가 주진모를 검색한 빈도가 꽤 늘어났다. ‘사생활 유출’ 이전까지 주진모는 검색량 ‘0’을 기록했다가 1월 8일 23으로 늘어나더니 대화 내용이 유출된 1월 10일에는 100까지 치솟았다.

네이버 사용자가 주진모의 아내 민혜연을 검색하는 빈도도 늘었다. 네이버 데이터랩을 보면 남편 주진모의 사건이 알려진 뒤인 1월 8일, 검색빈도가 3까지 늘었다가 1월 10일에는 100까지 급상승했다. 주진모와 민혜연 두 사람 모두 1월 10일 그래프 수치가 100까지 급격히 오른다. 그래프만 봐도 이들이 현재 화제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https://img.theqoo.net/CHkNb
네이버데이터랩 서비스로 본 장동건 검색 추이. 주진모의 대화상대로 알려지면서 장동건을 검색한 빈도가 급격히 늘었다.



장동건 이름 실검에 오르지 않는 이유?
장동건의 경우는 어떨까. 네이버 데이터랩에 장동건의 이름을 조회해봤다. 작년 12월 14일 검색량 1을 기록했던 것 외에는 계속 ‘0’에 머물러 있던 장동건은 1월 10일 검색량이 100까지 급상승한다. 그만큼 그의 이름을 검색한 수가 많았지만 어쩐 일인지 장동건의 이름은 실시간 급상승검색어에서 발견할 수 없다.

실시간급상승어에 오르지 않는 방법도 있다. 네이버는 개인정보 노출, 명예훼손, 불법 및 범죄, 상업적 및 의도적 악용, 검색결과 이상, 무의미한 검색어로 서비스 품질 저해, 유사 키워드, 음란성 검색어 등을 실시간급상승검색어에서 제외한다. 이 경우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검토를 한 다음 검색어 노출 제외 여부를 결정한다.

검색량 상승폭이 다른 검색어의 검색량 보다 낮으면 노출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장동건의 경우 그날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일의 연관인물이라 다른 검색어보다 검색량이 낮았던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꾸준히 이슈가 된 인물이라도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지 않는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라는 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해 막바지 성추문으로 논란이 된 김건모의 경우를 살펴보면, 김건모는 성추문 사건이 알려지자마자 실검에 이름이 올랐다. 김건모가 결혼을 발표했던 지난 10월 30일 검색량이 오르기 시작해 성폭행,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던 12월 7일, 검색량이 100까지 치솟아 폭발적인 관심을 증명했다. 이후 사건을 다룬 기사가 꾸준히 등장하며 ‘급상승검색어’에 김건모의 이름이 사라졌다. 사건 이후 김건모란 이름은 꾸준히 검색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동건은 김건모처럼 꾸준히 이슈의 중심에 선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이 조건에도 맞지 않는다. 이런 여러가지 조건들을 근거로 추측을 해보아도 실시간 검색어에 장동건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 것은 의아하다.

장동건 측은 주진모의 대화 유출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주진모의 경우 소속사 화이브라더스가 “주진모의 사생활을 유포하는 사람에게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진모와 함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아내 민혜연 씨는 SNS계정을 닫았다. 장동건은 이미 공중파 뉴스에 사태의 관련자로 지목됐기 때문에 침묵을 지키고 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오랫동안 그를 아꼈던 팬들을 위해서라도 장동건의 입장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취재 : 장가현 기자 | 사진(제공) : 뉴시스, 네이버 데이터랩 화면캡처
http://woman.chosun.com/client/news/viw.asp?cate=C01&mcate=M1001&nNewsNumb=2020016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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