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탈모 전 모발 보관하세요…英 세계 최초 모발은행 오픈
1,440 7
2019.11.05 15:20
1,440 7


탈모가 생겼을 때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세계 최초의 모발은행이 영국 맨체스터에서 문을 열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어클론’이라는 이름의 이 모발은행은 정자은행이나 제대혈은행처럼 일정 금액을 받고 특수한 냉동 기술을 이용해 남성 고객의 모발 표본을 보관해주는 곳이다.

고객에게 머리선 후퇴 등 남성형 탈모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젊었을 때 보관한 모발의 세포를 이용해 탈모 치료 효과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남성형 탈모는 유전자와 호르몬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앞머리와 정수리 부근의 머리카락이 서서히 빠지는 것으로, 영국에서는 약 650만 명의 남성이 이런 증상을 갖고 있다.

현재 남성형 탈모 환자가 선택 가능한 방법은 약물치료와 모발 이식 수술로 한정돼 있다.

먼저 약물 치료는 두 가지가 있는데 우선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미녹시딜은 보통 두피에 바르는 방식으로 두피로 가는 혈류량을 높여 모낭에 영양을 공급한다. 약 3분의 2의 환자에게서 도움이 되고 있지만, 심장박동을 빠르게 하거나 두피에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등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그다음은 프로페시아라는 제품명으로 유명한 피나스테리드라는 약물이 있다. 이는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는 먹는 약으로, 남성 전용이며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유발하는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바뀌는 것을 억제한다. 연구에 따르면, 이는 최대 80%의 남성에게서 모발 성장을 촉진하지만 60명 중 1명이 발기부전을 경험하며 이런 위험은 약물을 더 오래 복용할수록 증가한다.

문제는 이런 약물은 사용을 중단하면 탈모 억제 효과가 다시 사라진다는 것이다. 평생 사용해야 해서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반면 모발 이식은 귀 뒤 머리 등 기존 머리카락을 옮겨 심는 것으로 한 번에 약 7000파운드(약 1000만원)의 큰돈이 들며 환자에 따라서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게다가 최근 잇달아 발표된 연구들을 보면, 그 어느 때보다 나은 탈모 치료법이 절실할지도 모른다.

지난 11일 한국 미래과학연구소 연구팀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28회 유럽피부과학회 연례회의에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과 탈모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중국 연구팀이 일부 환자는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그리고 나쁜 식습관 탓에 친부보다 20년 일찍 탈모가 시작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모발은행이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일까.

모발은행의 의료 책임자이자 모발 이식 권위자인 베삼 파조 박사는 지난 8월부터 자사를 찾아온 만 18세 이상 탈모 증상이 없는 남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모발 표본을 채취하고 있다. 이는 머리 뒷부분에서 가로 및 세로 ㎝x1㎝ 부위를 국소 마취한 뒤 30분 동안 모근부를 포함한 모발 약 100가닥을 채취해 영하 180℃까지 냉동 보관하는 것이다.

이후 고객에게 탈모 증세가 나타나 시술이 필요한 순간이 오면 보관해둔 모발을 해동해 모근에서 모유두세포를 추출해 증식한 뒤 두피에 주입해 머리카락이 가느러지는 증상을 막겠다는 것이다. 물론 이 은행의 궁극적인 목표는 완전한 탈모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다.

남성형 탈모는 DHT라는 호르몬이 이런 모유두세포를 공격해 모발 수를 줄이는 것인데 시간이 흐르면서 모발은 점점 가늘어지고 짧아지며 궁극적으로 새로운 모발 생성을 완전히 멈춰 M자형으로 나타난다.

이에 대해 파조 박사는 “모발 표본을 한시라도 젊었을 때 보관할수록 나중에 효과는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발은행 보관 비용은 초기에 2500파운드(약 380만원)가 들며 다음해부터 연간 100파운드(약 15만원)가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 X 더쿠 💦] 내 피부 수분이끌림! 컨디션 2배 끌올!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 이벤트 625 05.06 42,49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012,87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59,87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15,4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99,21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32,40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5 21.08.23 3,566,5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08,91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7 20.05.17 3,128,4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94,9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073,1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5789 이슈 오늘 탕웨이.jpg 23:52 79
2405788 이슈 엔시티 위시를 위해 편지쓰고 스피커 준비한 엔시티 도영 23:51 15
2405787 이슈 팬들만 답답해진 유주 소속사 근황...twt 5 23:50 633
2405786 유머 오늘도 멤버를 견제하는 걸그룹 리더.jpg 1 23:48 683
2405785 유머 후이🐼 다리 길어지라고 쭉쭉이 해주는 송바오 ㅋㅋ 8 23:48 467
2405784 이슈 세븐틴 마에스트로 챌린지 중에 제일 미친것 같은 (feat. 왁킹) 4 23:46 421
2405783 유머 어느 카페의 서버 호출벨ㅋㅋㅋㅋㅋㅋㅋ 1 23:46 829
2405782 이슈 초고도비만은 얼마나 굶을수 있을까 20 23:45 2,003
2405781 이슈 단체로 혜리 유튜브 촬영하는것 같은 키스오브라이프!! 23:44 451
2405780 이슈 독재 반대하는 서명했다고 징역 8년, 채찍질 선고받은 이란 감독 6 23:43 564
2405779 이슈 엔시티?인가 노래 중 나나나나나나나... 23 23:38 1,020
2405778 유머 스타크래프트의 각 지역 소개 8 23:37 574
2405777 유머 학접어 달랬더니 종이학과 춤춘 종이접기 유튜버 1 23:36 730
2405776 이슈 판타지오X플레디스 빠갈라지고 컨셉 싹 갈아엎었던 헬로비너스 급발진 3부작...twt 35 23:35 1,886
2405775 이슈 부산 북항친수공원.jpg 10 23:35 1,390
2405774 유머 저장오류로 파일날려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버추얼아이돌의 다급함 7 23:34 1,068
2405773 이슈 구미대학교 축제 라인업 14 23:32 2,611
2405772 기사/뉴스 소프트뱅크 "100% 다 가질 수도"‥'라인' 매각 급물살 타나 14 23:32 1,294
2405771 유머 동물이 뛰는 법ㅋㅋㅋㅋㅋㅋㅋㅋ.ytb 2 23:31 290
2405770 이슈 HKT48 봄 콘서트 7기생 포함 단체사진 3 23:29 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