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된 회의 속기록을 통해 살펴본 CJ ENM 경영진의 입장은 ‘조작사건은 개인의 일탈이며 우리는 피해자’라는 사태 초기 입장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조직문화를 바꾸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방안은 확인할 수 없었다. 순위조작으로 피해를 본 연습생과는 개별 협상 중이지만 누군지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프로듀스 시리즈로 얻은 수익금을 KC벤처스 등 펀드조성으로 환원했다고 했지만 CJ ENM과 KC벤처스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는 “파악해보지 않았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올해 꾸려진 시청자위원회에서는 프로듀스 시리즈의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허미숙 소위원장은 “PD나 제작진이 수년 동안 이런 조작을 벌이고 있었는데 지금 방송사는 아무것도 몰랐다고 해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인가”라고 추궁하자 임형찬 부사장은 즉답하지 않다가 재차 추궁이 이어지자 “제작진이 그런 불법행위를 하고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저희 당사가 당시에 몰랐었고, 또 그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이 없었던 점에 대해서는 저희가 인정을 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앞선 대답을 반복했다.
강진숙 심의위원은 조작사태 이후 CJ ENM이 마련한 시청자위원회를 두고 “실효성 있게 운영되고 있는지 운영진의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심의) 기재 내용도 심의 이슈가 없을 경우를 제외하면 상호명, 브랜드에 대한 블러처리, 자막고지, 비속어 표현, 이런 내용 등에 불과다. 정작 지금 위반사항으로 되었던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인 객관성 조항에 관련해서는 심의가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청자위원회는 지난 4월 서면으로 첫 회의를 했고 지난 6월에서야 첫 대면회의를 진행했다.
이소영 심의위원은 이어 “시즌 1·2에서는 순위조작으로 인해 순위가 내려가게 된 피해자가 누구인지, 그다음에 시즌3에서도 연습생 최종 12명 선정 단계에서 실제 투표 결과와 다르게 결국에는 12명에 들어가지 못한 후보자가 누구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파악이 안 괸 것이냐”고 물었다. 임 부사장은 “피해자들에 대해서 피해보상을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지금 현재 개별협상 중”이라고 답한 뒤 “피해자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파악이 된 상태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 몇 명인지 또 누구인지 그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릴 경우에는 그들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가 돼서 밝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CJ ENM의 펀드 조성과 관련한 지적도 나왔다. 신정수 부장은 이날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얻은 수익이 300억 정도 되는데 수익금에 대해 KC벤처스라는 253억 규모의 투자조합 펀드조성을 이미 완료했고 한국콘텐츠진흥원에 특별기금 50억을 출연하고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최대 250억 원의 지원금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 부장은 “운영 등은 펀드운용사와 콘텐츠진흥원에 일임해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허미숙 소위원장은 “300억 규모 재원을 음악 시장에 환원했다고 했는데 KC벤처스나 KC비바체 투자조합이 CJ ENM과는 어떤 관계인가”라고 물으며 “펀드 운용이 공정하게 이루어졌다면 피해를 봤던 여러 제작사가 혜택을 받게 되겠지만 만약 CJ와 연결돼 CJ가 여전히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제작사가 이익을 얻는 불합리함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임 부사장은 “파악을 안 했다”며 “파악해서 별도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Amp.html?idxno=208586
올 8월에 나온 기사(회의는 7월 말에 있었음)
300억 펀드가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는
아직도 공식 발표 없는 듯
조직문화를 바꾸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방안은 확인할 수 없었다. 순위조작으로 피해를 본 연습생과는 개별 협상 중이지만 누군지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프로듀스 시리즈로 얻은 수익금을 KC벤처스 등 펀드조성으로 환원했다고 했지만 CJ ENM과 KC벤처스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는 “파악해보지 않았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올해 꾸려진 시청자위원회에서는 프로듀스 시리즈의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허미숙 소위원장은 “PD나 제작진이 수년 동안 이런 조작을 벌이고 있었는데 지금 방송사는 아무것도 몰랐다고 해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인가”라고 추궁하자 임형찬 부사장은 즉답하지 않다가 재차 추궁이 이어지자 “제작진이 그런 불법행위를 하고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저희 당사가 당시에 몰랐었고, 또 그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이 없었던 점에 대해서는 저희가 인정을 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앞선 대답을 반복했다.
강진숙 심의위원은 조작사태 이후 CJ ENM이 마련한 시청자위원회를 두고 “실효성 있게 운영되고 있는지 운영진의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심의) 기재 내용도 심의 이슈가 없을 경우를 제외하면 상호명, 브랜드에 대한 블러처리, 자막고지, 비속어 표현, 이런 내용 등에 불과다. 정작 지금 위반사항으로 되었던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인 객관성 조항에 관련해서는 심의가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청자위원회는 지난 4월 서면으로 첫 회의를 했고 지난 6월에서야 첫 대면회의를 진행했다.
이소영 심의위원은 이어 “시즌 1·2에서는 순위조작으로 인해 순위가 내려가게 된 피해자가 누구인지, 그다음에 시즌3에서도 연습생 최종 12명 선정 단계에서 실제 투표 결과와 다르게 결국에는 12명에 들어가지 못한 후보자가 누구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파악이 안 괸 것이냐”고 물었다. 임 부사장은 “피해자들에 대해서 피해보상을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지금 현재 개별협상 중”이라고 답한 뒤 “피해자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파악이 된 상태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 몇 명인지 또 누구인지 그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릴 경우에는 그들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가 돼서 밝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CJ ENM의 펀드 조성과 관련한 지적도 나왔다. 신정수 부장은 이날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얻은 수익이 300억 정도 되는데 수익금에 대해 KC벤처스라는 253억 규모의 투자조합 펀드조성을 이미 완료했고 한국콘텐츠진흥원에 특별기금 50억을 출연하고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최대 250억 원의 지원금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 부장은 “운영 등은 펀드운용사와 콘텐츠진흥원에 일임해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허미숙 소위원장은 “300억 규모 재원을 음악 시장에 환원했다고 했는데 KC벤처스나 KC비바체 투자조합이 CJ ENM과는 어떤 관계인가”라고 물으며 “펀드 운용이 공정하게 이루어졌다면 피해를 봤던 여러 제작사가 혜택을 받게 되겠지만 만약 CJ와 연결돼 CJ가 여전히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제작사가 이익을 얻는 불합리함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임 부사장은 “파악을 안 했다”며 “파악해서 별도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Amp.html?idxno=208586
올 8월에 나온 기사(회의는 7월 말에 있었음)
300억 펀드가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는
아직도 공식 발표 없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