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대한항공, '조양호 꿈' LA윌셔호텔 지킨다…1.1조원 수혈(종합)
855 2
2020.09.17 22:14
855 2

리파이낸싱 지연…만기도래 차입금 9억달러 상환·운영자금 5천만달러

"유동성 영향 없어"…6억달러는 브릿지론 등으로 1년 내 회수 추진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윌셔 그랜드 센터를 운영 중인 자회사 한진인터내셔널에 9억5천만달러(한화 약 1조1천215억원)를 빌려주기로 했다.

호텔·오피스 수요 감소 등으로 한진인터내셔널의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이 지연되는 것을 고려한 조치다.

LA 윌셔 그랜드 센터

LA 윌셔 그랜드 센터

[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오후 서소문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자금 대여안을 심의·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진인터내셔널은 198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회사로, 대한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윌셔 그랜드 센터를 재건축해 운영 중이다.

한진인터내셔널은 대한항공이 긴급 수혈한 9억5천만달러 중 9억 달러는 이달 중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5천만 달러는 호텔산업 경색으로 부족해진 운영자금으로 충당한다.

대한항공은 한진인터내셔널에 제공하는 대여금은 1년 이내에 대부분 회수된다고 밝혔다.

먼저 3억달러는 이달 말 대한항공이 수출입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이를 다시 한진인터내셔널에 빌려줄 예정이다. 이는 대한항공이 대출금을 전달하는 구조여서 사실상 대한항공의 유동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또 미국 현지 투자자와 브릿지론(단기차입 등에 의해 필요자금을 일시적으로 조달하는 대출)을 협의 중이다. 대한항공이 보유한 한진인터내셔널 지분의 일부 매각도 논의 중이다. 이를 토대로 다음 달 중 브릿지론을 확보해 3억달러를 상환받을 예정이다.

나머지 3억달러는 내년에 호텔·부동산 시장의 위축이 해소되고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는 시점에 한진인터내셔널이 담보대출을 받아 이를 돌려받는다는 계획이다.

유동성 위기를 겪은 대한항공은 최근 유상증자와 기내식 사업 매각 등에 성공하며 숨통이 트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숙원 사업이었던 윌셔 그랜드 센터는 매각하지 않고 자금을 수혈해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윌셔 그랜드 센터 개관 행사 당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모습

윌셔 그랜드 센터 개관 행사 당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모습

[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한진그룹은 2009년 4월 LA 윌셔 그랜드 호텔을 최첨단 호텔·오피스 건물로 변모시키는 '윌셔 그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8년간 총 10억 달러(약 1조1천385억 원)를 투입했다.

조양호 회장은 2017년 6월 당시 윌셔 그랜드 센터 개관 행사에서 "윌셔 그랜드 센터의 개관은 개인적인 꿈의 정점이자 LA와의 약속을 완성한 것"이라며 "LA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지옥'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 더그레이> 팬 스크리닝 & GV 시사회 이벤트 136 03.26 35,916
공지 📢이벤트 게시판 신설 및 이벤트 공지 기능 추가 안내📢 01.05 1,578,71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모든 공지를 한 번씩 누르면 접기설정된 공지는 접힙니다📢] 23.11.01 1,853,546
공지 📢📢기능 추가 필독!!!!!!!!!!!!! [모바일 하단바 / 전체게시판 즐겨찾기한 게시판만 보기 / 게시글 공유 기능 등]📢📢 23.08.22 2,072,421
공지 더쿠 GIF 업로드 기능 오픈 및 과거 이미지 복구 관련 안내 23.07.30 1,739,200
공지 검색기능 개선 완료 공지 (23/7/9 12:50 시작단어 한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옵션 개선, ^옵션 삭제) 23.07.08 2,060,61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2,635,5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7번 항목 더쿠 사이트 및 회원들에 대한 비방/조롱 및 유언비어 유포 행위 강력 제재 갱신) 20.04.29 19,567,357
공지 성별관련 공지 16.05.21 20,412,9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2 21.08.23 3,143,95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1 20.09.29 1,916,9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16 20.05.17 2,696,97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46 20.04.30 3,257,0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번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7,606,72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87084 이슈 혹평 많이 받았지만 잘 본 사람들도 많다는 영화 몇 편 3 21:18 239
2387083 이슈 금발로 염색한 키스오브라이프 나띠.jpeg 2 21:18 311
2387082 이슈 달보는 판다 2 21:17 221
2387081 이슈 청소하는 사육사 따라가는 러시아 아기 판다 카츄샤 🐼 7 21:17 332
2387080 이슈 환연 때 본인들 싸이퍼 재연하는 희두나연 ㅋㅋㅋㅋㅋ 3 21:15 647
2387079 이슈 은혁도 알고 있는 갓더비트 유명 연습짤.x 2 21:14 935
2387078 이슈 미주와 유주를 섞어놓은 듯한 신인 아이돌 13 21:13 1,032
2387077 기사/뉴스 A씨 변호인은 “나이 어린 피해자에 대해 범행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촬영물을 갖고 협박한 것은 피해자가 헤어지자고 하자 이별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한 것” 13 21:13 537
2387076 유머 디즈니 캐릭터들이 현대에 산다면? 4 21:13 358
2387075 이슈 꽃보다 여자 21:12 91
2387074 이슈 [유브이방] 이해하면 존나 웃긴 영상 1 21:09 292
2387073 팁/유용/추천 민감성, 극건성이면 속는셈 치고 임산부 화장품 한번 써봐 27 21:08 1,881
2387072 이슈 아이바오 다리 길이 15 21:08 1,024
2387071 이슈 '최초 공개' NCT DREAM - Smoothie #엠카운트다운 EP.835 | Mnet 240328 방송 3 21:08 144
2387070 이슈 [KBO] 오늘 혼자 5타점 경기를 펼치는 최정의 쓰리런 홈런.gif 3 21:07 642
2387069 이슈 17년 전 오늘 발매♬ GRe4N BOYZ 'HIGH G.K LOW ~ハジケロ~' 21:07 33
2387068 이슈 어른스러움+성숙함으로 팬덤 뒤집어놓은 자컨 투어스 신유 썰.twt 2 21:06 549
2387067 이슈 전쟁나면 뒤도 안 돌아보고 평양으로 진격하는 부대 31 21:05 2,952
2387066 유머 ??? : 저 비건이에요 2 21:04 1,222
2387065 이슈 너무 본격적이라 당황스러운 축구선수 임영웅 인터뷰 영상 4 21:03 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