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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끌올) 주검으로 돌아온 젊음…휴대전화에는 말 못한 고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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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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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aver.me/xvdfELNh

안녕 덬들,
아침에 올렸던 글인데 끌올하게 되었어.
조금 이따 한 번만 더 끌올할게.

약간 무거운 이야기를 해볼까 해.

기사는 대략,
한국해양대학교에 재학중이던 기관과 학생이 선박 회사로 실습을 나갔다가 사망한 내용이야.

영상 링크를 어떻게 가져오는 지 모르겠어서 대충 캡쳐를 해봤어.
캡쳐 순서는 영상 순서와 달라. 임의로 이해를 위해 약간 조정했어.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서는 부디 아프지 마시고 행복하시길.

https://img.theqoo.net/VPrFc
먼저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한국해양대학교 학생, 정승원님.

https://img.theqoo.net/ywcQz
동기들의 말에 의하면 키는 190이 넘고 아주 건강, 건장한 친구였대.
다른 기사에 따르면 검도 유단자에 이것 저것 운동 관련 자격증이 많으신 분이었다더라. 꿈은 해양경찰이셨대.

https://img.theqoo.net/FlPbn
정승원님은 열사병에 의해 사망하였는데, 보통 이런 긴급한 상황에선 헬기를 불러 급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맞지 않아?
하지만 선박회사 측에서는 헬기 대신 일반 예인선으로 열이 펄펄 끓는 사람을 3시간이 걸리도록 옮겼다고 해.

여기서 몇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이 있어

https://img.theqoo.net/Tkpvb
고인의 메모장.
16개나 되는 체크리스트 중 본인의 것은 4개 뿐이야.
나머지는 자신이 배에 오르기 전 선원들이 시킨 심부름.
어떻게 연락처를 알았는지 모르겠는데 9명이나 되는 선원들이 이렇게 하나하나 심부름을 시켰대.
1기사 2기사 3기사가 등장하는데, 기관사의 계급(?)이라고 보면 돼. 1기사가 제일 높음.

미드/만화책 다운로드부터 시작해서 자막 다운로드, 면세에서 뭐 사오기, 마스크팩 사오기, 가루 막걸리 사오기 등등.....

https://img.theqoo.net/rKpxt
이건 친구분? 혹은 가족 분과 주고받은 카톡 내용같아.
내용은 뭐 대충

실습 가서 좋겠다->좋을 거 까지야;; (이미 괴롭힘을 받고 있던 상황일지도 모르지)
(가습기 선물을 받았는지) 귀엽다

와중에 아무리 기관 실습생이라지만 까맣다 못해 때가 지워지지 않을 정도로 끼어버린 고인의 손이 보여.


아버지의 인터뷰 내용도 있어.

[단독] “승선 실습 중 숨지는 비극, 우리 승원이가 마지막이길”
https://n.news.naver.com/article/082/0000981658

읽는 내내 속상해 미쳐버릴 것 같더라
위의 내용과 중복된 게 있을 수 있는데, 조금 더 자세할거야.

몇 가지 내용들을 추려서 가져오면
https://img.theqoo.net/PgYrT
https://img.theqoo.net/taMSu
https://img.theqoo.net/JYNCh
https://img.theqoo.net/MtwQX
https://img.theqoo.net/NdDUM

환장하지?

실제로, 그냥 학교를 다니다 실습을 나가는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선원들이 저렇게 심부름을 시키거나 괴롭히는 경우가 많다 하네.
실습생들은 상대적 약자이기 때문에. 그리고 승원님 아버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혹시나 자신의 취업에 불리한 일이 생길까 아득바득 버틴대.

우리나라 무역 참 많이 해. 아시아 쪽은 대부분 배로 움직이지. 그래서 해양 관련 학교들이 꽤 있어.
이번에 사망한 정승원님의 모교인 한국해양대학교를 비롯, 목포해양대학교, 부산해사고등학교, 오션폴리텍 등에서 1년에 수 많은 실습생들이 이런 폐습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해.
갑작스런 사고로 신체 기능이 손상되거나(쉽게 말하면 손가락이 잘리거나 다리가 잘리거나... 등등) 사망하는 경우도 다반사라 하네.

나는 전혀 관심 없는 분야라 몰랐는데, 이번 일에 충격받고 찾아보니 학교에 다니는 어린 친구들 뿐만 아니라
늦은 나이에도 배에 오르기 위해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아.

이런 일이 한 두번은 아니었는데, 이번 일이 시발점이 되어서
이 폐습을 끊기 위한 움직임들이 보이는 것 같아.

아래에 청와대 청원 링크 두고 갈게.
100명이 넘어서 관리자가 검토 중이라는 메시지가 뜰 수도 있는데
그래도 동의는 가능해.

'해양대학교 실습생 안전사고 재발 방지대책 마련 청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5243

'해양대 실습생 사망 사건에 대한 해양대 학부모 청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lcFe5M

읽어줘서 고마워.
그리고 돌아가신 정승원님이 하늘에서도 행복하실 수 있게 명복을 빌어줘.

오늘 하루 덬들이 행복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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