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9대 황제 한족 최후의 명군이다 이름은 주우탱
주우탱의 생모는 요족 출신(요족 정벌 후 포로로 끌려와 궁녀로 충당된)의 신분이 미천한 궁녀였다
우연히 효종의 아버지 헌종의 눈에 띄어 동침한 후 홍치제를 임신한다 황제의 아이를 임신했는 데도 그 당시 헌종의 총애를 20년간 한 몸에 받았던
만귀비의 포악한 성질과 질투에 공포감이 들어서 임신한 배를 감추고 살았고 어느 정도 복부가 불렀을 때는 복부에 종양이 있어서 그렇다고 둘러대고 잠깐씩 위기를 모면한다
이는 효종의 생모의 노력만이 아닌 만귀비에게 두려움을 느낀 궁녀들과 환관의 보호 아래에서 아이를 무사히 지키고 아이를 출산한다
그렇지만 차마 황제에게 말 못하고 환관 장민에게 아이를 맡기게 된다 장민과 궁녀들은 아이를 밀실에 숨기고 쌀가루와 엿당을 먹이면서 아이를 키운다
6세까지 아이를 숨어서 지냈는 데 당시 헌종의 둘째 아들인 태자 주우극이 사망했다 이에 상심한 헌종에게 환관 장민은 아들 주우탱의 존재를 알리고 황제는 크게 기뻐하고
기씨에게 숙비의 첩지를 내리고 기숙비는 어명에 따라 영숙궁으로 거처를 옮겨서 잠시 복락을 누리는가 했으나 몇달 만에 사망하고야 만다(만귀비에 의한 독살설 혹은 자살설이 있다)
기숙비가 사망하자 환관 장민도 황금덩어리를 삼키고 자살한다
태자로 책봉되었지만 만귀비를 여전히 태자를 죽일 기회를 노리고 있자 헌종의 모후(효종의 할머니) 주태후가 자신이 사는 인수궁으로 태자를 거처하게 하여 비로소 태자 주우탱은 무사히 성장할 수 있었다 얼마 후 만귀비는 사망했고 이에 상심한 헌종도 붕어한다
황제가 된 홍치제에게 신하들이 만귀비의 전횡을 징계해야 한다고 주청을 올렸으나 생전 부황이 워낙에 총애하던 여인이고 부황이었던 헌종도 가만히 내버려뒀던 만귀비였기에
징계하지 않고 넘어간다
그는 황제가 된 후에도 어느 단 한명의 후궁에게도 첨지를 내리지 않고 부인으로만 남겨놓는 데 오로지 장황후에게만 황후라는 첩지를 내린다
장황후의 성격은 온화하고 부드러웠다고 전해진다
워낙에 만귀비에게 치여서 황후 외에 다른 여인들에게는 힘을 실어주지 않기 위해서 그런 거 같음
참고로 이 사람이 명나라 초기 때 궁궐내에서 한복처럼 옷입는 것을 금지한 황제이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