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29·30번 이어 31번까지' 감염경로 안갯속…지역사회 확산하나
1,323 11
2020.02.18 13:49
1,323 11
https://img.theqoo.net/UkKEu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김잔디 기자 = 국내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해외여행력', '확진자 접촉력' 등 2가지로 좁혀졌다. 하지만 최근 확진된 환자 3명은 두 가지 모두 해당하지 않아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고 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지역사회 감염은 확진자의 감염원을 찾지 못한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 다만 지역사회 감염은 지역사회 내 감염병 유행이 시작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현재까지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는 29번·30번 부부환자와 31번 환자다. 이들은 국외 위험지역을 다녀오지도, 다른 확진자와 접촉하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 나왔는데 (역학적) 연결고리 없는 사람이라면 이게 지역사회 감염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물코가 촘촘하지 않은 방역망 사이를 빠져나간 환자가 생긴 상황"이라며 "(확진되지 않은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증상이 경미해서 자연 치유된 사람도 있고, 우연히 흉통 등으로 큰 병원을 찾았다 확진되는 사람 등이 생긴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에서 발생한 31번 환자의 경우) 17번 환자가 대구에 갔었는데 해당 지역을 갔던 사람과 연결고리가 있는지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들이 확진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지역사회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도 감염 확산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방역당국과 대구시에 따르면 29·30번 환자는 확진되기 10여일 전부터 마른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를 의심할만한 정황이 없어 동네병원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지역사회 노출이 있었다.

31번 환자도 확진 전 교통사고로 한방병원에 입원했고, 교회에서 예배를 봤다. 또 지인과 호텔에서 식사하기도 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29·30·31번 환자를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사례라고 단정할 순 없다는 입장이다.

전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29·30번 환자의 감염경로와 관련해 "전혀 감염원을 추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몇 가지 가능성을 놓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환자의 증상 발현 전 14일간 행적을 바탕으로, 해당 기간에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거나 국외 위험지역을 방문한 사람과 접촉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 여부에 대한 판단은 중대본의 역학조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밝히기 어렵다"며 "중대본이 공식 판단을 하게 되면 중수본은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aeran@yna.co.kr

http://naver.me/FAjiMiUq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31 04.24 35,31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69,30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37,95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28,2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0,07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21,4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15,0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53,6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2 20.05.17 2,969,7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34,19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08,1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2722 이슈 송강 데리고 엔딩 맛깔나게 뽑는 아이랜드2 제작진 12:17 18
2392721 이슈 2024 배너 첫 단독콘서트 [THE FLAG : A TO V] IN SEOUL 🏁 D-DAY 12:16 35
2392720 이슈 2시간 기다려 찍을 수 있었다는 빌딩 폭파 해체 장면.gif 30 12:13 1,122
2392719 유머 실시간 정몽규 신태용 카톡 속보..jpg 25 12:13 2,383
2392718 정보 제로식혜에 쌀알이 있어도 제로인 이유 25 12:11 1,283
2392717 기사/뉴스 노래방 마이크로 친한 동생 때려 숨지게 한 40대 중형 11 12:11 340
2392716 유머 마음과 뜻이 통하는 친구끼리 살면 재미있을 것 같은 복층 오피스텔 33 12:07 2,310
2392715 기사/뉴스 김세정x이종원 '주의 이름으로', '취하는 로맨스'로 변경 "5월 첫촬영" 8 12:06 831
2392714 이슈 나혼자 재밌게 봤는데 최근에 종영한 아이돌 유튭 예능.jpg 1 12:04 1,252
2392713 이슈 엑디즈 Xdinary Heroes 정규 1집 <Troubleshooting> 🎯Find Trouble Inside 1 12:03 134
2392712 정보 농협 K패스 실물사진. 36 12:02 4,308
2392711 유머 이탈리아에게 선전포고 하는 파스타 요리 6 12:01 1,564
2392710 이슈 [선재업고튀어] 김혜윤을 귀여워하는 변우석을 보며 설레는 나.. 7 12:00 1,089
2392709 유머 무게가 깡패인 이유 12:00 456
2392708 정보 캐시워크 롯데온 11:57 149
2392707 이슈 [호카손] 재조명이 시급한 민희진 발언 "뉴진스는 일본 영향 안받음" 40 11:57 5,159
2392706 이슈 드디어 3분 뒤에 공개되는 추리 예능 시즌3❗️❗️❗️ 17 11:57 1,361
2392705 이슈 뉴진스 공홈 How sweet 컨셉포토 (공트에 없는거 55 11:57 3,054
2392704 이슈 요즘 아이돌들이랑 사진 찍은 김재중...jpg 5 11:56 1,160
2392703 이슈 손예진 인스타 업뎃 🙊 인생 첫 네잎클로버🍀 행운을 나눠 드릴께요💓 19 11:56 1,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