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전국 433개 초·중·고교 등에 공기청정기 1만 1백대 무상 지원을 최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LG가 지원한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경기도 파주시 문산동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LG 제공) 2019.11.5/뉴스1 © 뉴스1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LG그룹이 올 상반기부터 전국 초·중·고교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시작한 공기청정기 무상 지원 사업이 마무리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결단을 통해 전국 433개 학교가 1만대 이상의 공기청정기를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LG는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 보호를 위해 전국 433개 초·중·고교 등에 공기청정기 1만100대 무상 지원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LG는 향후 3년간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와 사후서비스도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총 지원 규모는 당초 약 130억원에서 220억원으로 증가했다.
앞서 LG는 지난 3월 전국적으로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가 이어지던 때에 보다 나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전국의 단위별 학교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LG그룹의 총수로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해온 구 회장이 경영진들과 논의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창원공장에서 공기청정기 생산라인을 풀가동했다. 상대적으로 공기정화시설이 부족한 초등학교 168개교, 124개 중학교와 91개 고등학교와 도서관 등 청소년 공공시설에 LG전자의 대용량 '퓨리케어' 공기청정기(AS309DWA)가 보급됐다.
LG는 향후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주는 LG유플러스의 IoT(사물인터넷) 공기질 알리미 서미스와 공기청정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스피커도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전국 262개 아동복지 생활시설에도 공기청정기 3100대를 무상 지원한 바 있다"면서 "이번에 설치된 공기청정기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9월 24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 참석해 권영수 ㈜LG 부회장, 조준호 LG인화원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LG 제공) 2019.9.24/뉴스1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