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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인터뷰①] ‘아름다운 세상’ 이재인, “학교폭력, 잘못한 사람은 처벌 받는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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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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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 기자] ‘아름다운 세상’ 이재인이 학교폭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달 29일 강남구에 위치한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아름다운 세상’ 배우 이재인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름다운 세상’은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지난 2월 영화 ‘사바하’를 마치고 3개월만에 본 이재인은 제법 자란 머리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https://img.theqoo.net/Zblvq

강원도 원주에서 학교를 다니며 촬영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 않았냐는 말에 이재인은 “학교를 다니며 일을 병행하는게 아무래도 쉽진않았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학교진도를 따라가기도 해야하고… 그래도 학교에서 배려도 해주고 친구들도 도와주고 해서 편하게 학교생활 하고있다 (웃음)”며 “아무래도 집이 멀다 보니까 왔다갔다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 그 시간에 대본연습을 한다거나 노래연습을 하는 등 시간을 잘 보낼수있는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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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과 연기 둘 다 놓지 못한다고 말한것을 보면 학업에 대한 의지가 높은 거 같다고 하자 이재인은 “학업에 대한 욕심도 많지만 학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시간들이 소중해서다. 학교를 다니면서 할 수 있는 경험이 그때만 할 수 있어서 소중한거 같다”라며 “아쉽게도 열심히 하는데 수학 성적이 못 나오는거 같다”며 웃어보였다.


이재인은 “처음 시작할때 갈길이 멀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지나간거 같고 아쉬운점이 많고 좋은 현장이었던거 같다. 드라마 내용자체도 좋고 이런 드라마 출연할 수있어서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번 ‘사바하’때는 친구들이 영화에 관심이 없다며 한차례 하소연했던 모습이 떠올라 이번엔 주변 반응이 달랐냐고 묻자 “드라마다 보니까 친구들이 많이 본것 같다”며 “주위에서 ‘재밌게 보고있다’ 이런 말들과 드라마 내용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드라마 속에서 이재인은 김환희, 남다름, 서동현 등 또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또래배우분들이랑 촬영해본적이 많이 없었는데 같은 나잇대에서 공감할수있는 내용들도 많고 편하고 의지가 됐던거같다. 제가 막내기도 하고 잘 챙겨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선 “같은 나잇대에 배우란 직업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말하거나 학교생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촬영현장에서 마니또 게임도 하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또 방탄소년단을 좋아한다고 밝힌 이재인은 누굴 가장 좋아하냐는 말에 어떻게 고르냐며 한참을 고민하더니 “최애는 지민이다”라고 답해 귀여움을 자아냈다.


극 중 동희의 오빠로 출연한 서영주 배우와의 호흡에 대해 이재인은 “제일 많이 만나는 역할이고 하다보니까 정말 오빠처럼 챙겨줬다. 제가 진짜 잘생긴 오빠가 있는게 소원이었는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소원성취한거같다. 같이 있을때 감정연기를 많이 했는데 그때 많이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극 중 이재인은 어른들의 무책임으로 인해 불행을 온몸으로 껴안고 있으면서도 자기만의 방법으로 희망을 보여주는 선물 같은 아이 한동희 역을 맡았다. 동희 역을 맡게 된 과정이 궁금했다.


“제가 지금까지 해본 캐릭터들이 대체적으로 어둡고 슬픈 면이 많았는데 동희가 안쓰러웠던 거 같다.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다 보니까 애정도 많이 가고 제 자신이 캐릭터인데도 잘 챙겨주고 싶은 느낌이 확 들었다.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참여하게 됐는데 드라마 내용자체도 좋았고 참여하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극 중 선호의 부모님이자 대선배인 추자현,박희순과의 감정연기도 쉽지 않았을 터인데 어려운 점은 없었냐고 묻자 “독백하면서 오빠에게 ‘짐이 되기 싫었다’ 이 부분이 까다로운 부분이었던 거 같다. 자기가 화를 내거나 감정을 마구 표출하는 게 아니라 잔잔하게 말하는 장면이다 보니 힘들었는데 추자현 선배님이 그 캐릭터(동희)가 됐다고 생각하면 눈물이 저절로 나올 거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때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진심으로 안 느껴지면 가식적일 수 있으니까. 계속 생각하다보니 조금 더 편하게 마음을 내려놓고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https://img.theqoo.net/rAFGx


이번 역을 위해 특별히 신경 썼던 점에 대해 묻자 이재인은 “동희 역을 할 때 관찰자로 나오는 편이다. 선호의 이야기나 준석이의 이야기도 동희의 시선을 통해 비춰지는 편이다. 선호를 생각할때 마음이랑 준석이 생각할 때 마음이랑 눈빛에서 느껴지길 바랬다. 선호에겐 고마움도 있고 미안한 부분도 있었을거라 생각하고 준석이한텐 밉지만 나중에 가선 불쌍하단 생각도 했다. 안쓰럽단 생각도 했던것같다. 동희는 당하는 입장이 되어봤던 아이라 준석이에 대해서 생각하는 부분도 안쓰럽단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싶다며 진지하게 답했다.


드라마 속 동희가 카톡테러로 자살을 결심하고 차도에 뛰어드는 장면이 있다. 실제 촬영할 때 위험하진 않았냐고 묻자 이재인은 되려 “그 부분이 어려웠던 건 신체적 위험보단 동희의 감정 마지막에 느끼는 허탈함들이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한 동희는 교감선생님께 불려갔지만 담임 선생님이 구제해주면서 교무실에서 나오면서 “한 명이라도 내편이 있다는 게 좋았어” 라는 말을 한다. 현재 이재인에게 있어 든든한 편은 누구냐고 묻자 “아무래도 가족인것같다”고 답했다. 그는 “사실 변하지 않을 사랑을 주는건 가족밖에 없지 않나요? 촬영하면서 제 일을 하면서 제가 이렇게 일하는걸 존중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게끔 해주시는게 감사한 것 같다. 부모님이나 동생한테 고맙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동희는 수호와 담임선생님, 오빠 등 주위 사람들과 소통하며 점차 달라지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감을 되찾으며 밝아지는 동희는 보는 시청자마저 빠져들게 만든다. 특히 준석이의 눈도 피하지 않고 기철이가 유령이라고 놀릴때 “내 이름은 동희야”라며 되려 힘든게 있으면 말하라고 조언까지 해준다. 그렇게 당당하게 말하고 나서 교실을 빠져나온 동희는 주먹을 쥐고 슬며시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소심한 아이에서 희망을 찾게 된 이런 인물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궁금했다.


“사실 저도 그 장면의 대본을 받고 기뻤다. 제 캐릭터고 동희라는 인물 자체에 애정이 있었는데 변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이상했다. 동희를 변화시켜 준 건 동희의 대사에서 볼 수 있듯이 한 명이라도 자신의 편이 있다는 게 좋았다고 하는거처럼 선생님이나 선호의 아버지나 수호처럼 자기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거에 한층 나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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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스타그램 상단 메시지에도 “동희야 꽃길만 걸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고 말하자 “처음에는 소심한 부분들만 보여지고 아픈 부분들이 많이 보여지다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또 인물자체에 대한 애정이 담겨있다 보니까 드라마가 끝났어도 동희가 잘 살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담겼던거같다”며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그에게선 진심으로 동희라는 인물을 어떻게 생각했는지에 대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드라마 대본이 계속 나올 때마다 (전개에) 충격받으며 시청자가 된 것 같았다는 이재인은 결말을 보고 마음이 편해졌다며 “잘못한 사람은 처벌을 받고 가책을 느끼는 부분이 좋았다. 잘못한 사람은 처벌을 받는게 맞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잘 보여졌던게 좋았고 선호가 살아갈 이야기들도 잘 보여주고 동희나 다른 캐릭터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갈지가 기대되는 엔딩이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다희한테 ‘너가 잘못한 게 아니야’ 라고 추자현 선배님이 말씀해주시는 장면이 좋았다. 다희가 잘못했다로 비춰지는 부분들이 있었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희가 잘못한것도 아니고 스스로 잘못한거라고 생각하지 않게 해주는 부분들이 중요해서 좋은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름다운 세상’은 학교폭력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현실 속 추악한 가해자들의 모습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보여줬다. 분명히 현실 속에 존재하는 문제이며 최근 연예뉴스 한 부분을 차지할 만큼 다시 떠오른 이슈에 대해 실제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이재인은 “학교폭력 주제자체가 아이들이 많이 접하는 주제기도 한데 공감하지 못하기도 하잖아요. 드라마는 아이들이 보는 거기도 하고 (드라마를) 보면서 더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주제 자체가 좋았던 거 같고 찍으면서 피해자 입장이라던지 가해자 입장에서 볼 수 있는 시선을 배웠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고 ‘그럼 안된다’ 라는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며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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