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외야수 김재환(두산)에 대한 포스팅 절차를 시작했다.
KBO는 5일 "두산 구단의 요청에 따라 MLB사무국에 김재환에 대한 30개 구단 포스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LB 30개 구단은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날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대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의 오후 5시까지 김재환과 협상이 가능하며,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경우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두산 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포스팅 마감기한은 현지시간 1월5일까지다.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종료되며, 김재환은 다음 연도 11월 1일까지 포스팅 될 수 없다.
한편, 이날 오전 두산 구단은 김재환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발표했다. 두산 측은 프리미어12 종료 후 김재환의 에이전트와 만나 이를 논의했고, 그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최종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김재환은 에이전트 스포티즌과 함께 그간 관련 절차를 준비했으며 최근 미국 내 협상을 대신할 CAA Sport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CAA Sports는 지난 2017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MLB포스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경험이 있다. 그 외에도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등 다수의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전시다.
CAA Sports는 2016년부터 김재환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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