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윤효정의 미어캣] '프듀' 조작이 빼앗아간 5가지
3,040 19
2019.11.09 10:18
3,040 19

Mnet ‘프로듀스 X 101’ /뉴스1 © News1

Mnet ‘프로듀스 X 101’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서바이벌 오디션 Mnet '프로듀스' 시리즈가 일정 부분 조작됐다는 정황이 드러나며 연일 대중을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 시청자에 '국민 프로듀서'라는 지위를 주며 '당신의 소년 소녀에게 투표하라'던 외침은 그저 마케팅일 뿐이었고 실제로는 순위를 조작해 데뷔팀을 선발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일부 소속사와 제작진의 유착 관계 정황도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데뷔조를 선발하는 프로듀서인줄 알았던 시청자들의 '환멸'과 허탈함은 배가 되고 있다. 우리는, 국민 프로듀서들은 왜 이토록 분노하는 걸까.

1. 시청자들의 시간과 돈과 노력을 앗아간 '프로듀스'

최종 선발전에서 100원의 유료 투표를 포함해 '프로듀스' 시리즈는 시청자와 팬덤의 '노력'이 프로그램을 굴러가게 만드는 원동력이었다. 내가 응원하는 연습생을 데뷔시키고 싶다는 열망이 매회 치열한 투표로 이어졌다. 이때문에 '노력'은 '노동'이 됐다. 화제성이니 순간 시청률이니 여러 지표가 곧 인기 순위로 이어졌기에 모든 것이 경쟁에 포함됐다. 팬들은 매회 공개되는 연습생들의 무대 영상, 음원, SNS 프로모션,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고 하트를 눌렀다. 결정적으로 데뷔에 영향을 미칠 유료투표는 자신의 표 뿐만이 아닌, 주변 지인들에게 '영업'을 하는 것은 물론 거액의 돈을 모아 투표 이벤트를 여는 식으로 확장됐다. 그같은 노동의 배경에는 오로지 응원 멤버의 '데뷔'였으나 '프로듀스'의 조작은 이 시간과 노력을 모두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시청자 기만이다.

2. 데뷔조에서 탈락한 연습생들의 꿈과 기회를 앗아간 '프로듀스'

'프로듀스'에 참가한 많은 연습생들은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에 임했다. 그 가운데에는 아이돌 지망생 치고는 많은 나이때문에 불안함을, 이미 데뷔를 했다가 실패한 경험을, 영세 기획사의 미약한 지원을 겪고 나선 이들이 있었다. 나의 노력에 따라 내 순위가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붙잡고 치열한 바늘구멍을 통과하고자 혹독한 트레이닝 과정을 거쳤다. 그 간절함을 헤아릴 수 있을까. '프로듀스'는 연습생들의 눈물을 부각시켰고, 자식들의 이름을 알리고자 땡볕의 거리에 선 부모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게 간절한 이들에게 다시 한 번 자본력있는 기획사같은 배경이 없이는 성공할 수 없고, 노력과 실력은 꿈을 이루는 조건이 아니었음을 확인시켜준 '프로듀스'다. 누군가는 '프로듀스'같은 희망이 없던 서바이벌을 끝으로 꿈을 접어야 했을 터다.

'프로듀스48' 참가자./뉴스1 © News1

'프로듀스48' 참가자./뉴스1 © News1


ichi@news1.kr



(전문보기)https://entertain.v.daum.net/v/20191109063016183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568 04.24 46,67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94,54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54,19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50,7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9,63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51,76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22,29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65,7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6 20.05.17 2,977,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45,5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15,7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3303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GACKT 'BLACK STONE' 06:26 28
2393302 이슈 [콜미바이유어네임], [챌린저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신작 주연 배우 4 06:04 904
2393301 유머 이웃집 고양이가 물을 마시러 오길래 카메라를 설치해봤더니.twt 13 05:51 1,819
2393300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3 05:42 261
2393299 유머 연중한 최애 작가가 다시 글 쓰게 만드는 법 4 05:40 1,406
2393298 이슈 37살된 박재범 방금전 올라온 틱톡 영상.. 8 05:38 1,265
2393297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3 05:33 315
2393296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바둑냥 식당 입니다~ 3 05:20 384
2393295 이슈 민희진이 아트디렉션 맡은 슈퍼주니어 그 앨범 22 05:14 4,127
2393294 유머 3살 아기의 성대모사 ㄷㄷㄷ.ytb 3 05:14 721
2393293 이슈 씨네21 별점 범죄도시 시리즈 중 최하점 받은 범죄도시4 17 05:10 1,697
2393292 이슈 진라면 매운맛 vs 진라면 순한맛 14 05:05 1,063
2393291 이슈 역대급 가스라이팅....jpg 22 05:02 2,457
2393290 유머 레전드 독기 가득한 아이돌ㄷㄷㄷ 5 05:00 2,445
2393289 이슈 결말 별로라는 얘기 1도 못 봤던 드라마.jpg 17 04:58 3,547
2393288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67편 3 04:44 661
2393287 기사/뉴스 기자회견 직후 완판 기록한 민희진 '초록 티셔츠'... 어떤 브랜드길래? 4 04:40 2,320
2393286 기사/뉴스 채은정 “핑클 이효리 자리로 데뷔 준비..녹음하다 욕해서 쫓겨났다”[Oh!쎈 리뷰] 16 04:33 2,176
2393285 이슈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jpg 2 04:20 3,246
2393284 이슈 옛날이랑 똑같이 사진찍기 챌린지 5 04:19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