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theqoo.net/MoKKY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삼성의 안지만이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실내연습장에서 취재진 앞에 서서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2016. 4. 3. 대구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취 재 일 : 2016-04-03취재기자 : 박진업출 처 :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안지만(36)은 과연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을까?
전 삼성 투수 안지만의 징계가 풀렸다. KBO는 11일 안지만의 유기실격선수 복귀 승인을 공시했다. 실격은 유기, 무기, 영구로 구분하는데 유기실격에 해당하는 안지만은 1년의 제재기간이 끝난 뒤 지난달 31일 복귀신청을 했고 KBO가 이를 승인한 것이다.
안지만은 지난 2015년 정규시즌을 마친 뒤 원정도박 사실이 알려지며 한국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6시즌 마운드에 복귀했지만 그해 8월 불법도박사이트 개설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며 불명예스럽게 유니폼을 벗게 됐다.
이제 안지만의 복귀가 승인되면서 과연 어느 구단이 그에게 손을 내밀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박 파문 이전의 안지만은 화려했다. 그는 2002년 삼성에 입단해 통산 60승 35패 177홀드 15세이브 방어율 3.59로 활약하며 최고의 셋업맨으로 인정받았다. 오승환이 떠난 뒤엔 삼성의 마무리를 맡기도 했다. 안지만은 복귀를 염두에 두고 꾸준히 개인훈련을 했다. 만약 그가 이전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면 불펜이 허약한 팀 입장에선 오퍼를 넣을 수있다.
문제는 3년의 공백이다. 만약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안지만을 영입했는데 그가 기대 이하의 실력을 보여준다면 구단은 최악의 결과에 직면한다. 연봉만 날리는 게 아니라 비난 여론과 함께 구단 이미지 실추도 감수해야 한다. 전 소속팀인 삼성 관계자도 “안지만의 삼성 복귀 가능성은 제로”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kenny@sportsseoul.com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삼성의 안지만이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실내연습장에서 취재진 앞에 서서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2016. 4. 3. 대구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취 재 일 : 2016-04-03취재기자 : 박진업출 처 :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안지만(36)은 과연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을까?
전 삼성 투수 안지만의 징계가 풀렸다. KBO는 11일 안지만의 유기실격선수 복귀 승인을 공시했다. 실격은 유기, 무기, 영구로 구분하는데 유기실격에 해당하는 안지만은 1년의 제재기간이 끝난 뒤 지난달 31일 복귀신청을 했고 KBO가 이를 승인한 것이다.
안지만은 지난 2015년 정규시즌을 마친 뒤 원정도박 사실이 알려지며 한국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6시즌 마운드에 복귀했지만 그해 8월 불법도박사이트 개설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며 불명예스럽게 유니폼을 벗게 됐다.
이제 안지만의 복귀가 승인되면서 과연 어느 구단이 그에게 손을 내밀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박 파문 이전의 안지만은 화려했다. 그는 2002년 삼성에 입단해 통산 60승 35패 177홀드 15세이브 방어율 3.59로 활약하며 최고의 셋업맨으로 인정받았다. 오승환이 떠난 뒤엔 삼성의 마무리를 맡기도 했다. 안지만은 복귀를 염두에 두고 꾸준히 개인훈련을 했다. 만약 그가 이전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면 불펜이 허약한 팀 입장에선 오퍼를 넣을 수있다.
문제는 3년의 공백이다. 만약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안지만을 영입했는데 그가 기대 이하의 실력을 보여준다면 구단은 최악의 결과에 직면한다. 연봉만 날리는 게 아니라 비난 여론과 함께 구단 이미지 실추도 감수해야 한다. 전 소속팀인 삼성 관계자도 “안지만의 삼성 복귀 가능성은 제로”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