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김선아, 같은 날 맞대결... 문근영은 4년 만에 드라마 출연
▲ 공효진, 김선아, 문근영 등 믿고 보는 여배우가 차례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 사진: NEW, MBC, 나무엑터스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MBN ‘우아한 가’의 임수향, JTBC ‘멜로가 체질’의 천우희 등 최근 여러 작품에서 여배우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역시 ‘믿고 보는 여배우’들의 연기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운관, 스크린 동시 흥행을 노리는 공효진과 ‘붉은 달 푸른 해’ 이후 약 8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한 김선아의 불꽃 튀는 맞대결을 볼 수 있을 전망. 또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문근영이 그 주인공이다.
▶ 공효진의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 ‘질투의 화신’ 이후 3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선택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연출 차영훈 극본 임상춘)’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이의 폭격형 로맨스를 표방한다. 공효진은 세상의 편견에 둘러싸여 있지만 꿋꿋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는 강단 있는 인물 동백을 연기한다.
근래의 공효진은 스크린에서 종횡무진했다. ‘도어락’, ‘뺑반’에서 열연한 것. 내달에는 김래원과 재회한 ‘가장 보통의 연애’로 극장가를 찾을 예정이다. ‘가장 보통의 연애’로 ‘로코 퀸’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할 그녀가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서도 강하늘과의 설렘 지수를 상승시킬 것으로 보여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8일 첫 방송.
▶ 김선아의 ‘시크릿 부티크’
김선아는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연출 박형기·극본 허선희)’로 공효진과 정면대결 한다. 공교롭게도 ‘동백꽃 필 무렵’과 동시에 첫 방송을 맞는 ‘시크릿 부티크’는 권력, 복수, 생존을 향한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게임을 담은 치정 스릴러. 목욕탕 세신사에서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나는 제니장이 국제도시개발이란 황금알을 손에 쥐고 재벌그룹 데오 家의 여제 자리를 노리면서 벌이는 초감각 심리 대전을 담는다.
레이디들의 파워게임 ‘시크릿 부티크’는 장미희, 박희본, 고민시 등의 캐스팅을 확정하면서 제니장 역의 김선아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여인의 향기’를 연출한 박형기 감독이 김선아와 재회하게 돼 그 시너지에 관심이 쏠린다. 또 지난 1월 막 내린 ‘붉은 달 푸른 해’로 또 한 번 인생작을 갈아치웠다는 평가를 받은 김선아가 약 8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컴백, 시청자들에게 연기의 맛을 선사할 예정이다.
▶ 문근영의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은 내달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연출 신윤섭·극본 소원, 이영주)’를 통해 4년 만에 안방 시청자들과 만난다. ‘유령을 잡아라’는 지하철 경찰대가 신출귀몰 지하철 유령을 잡기 위해 벌이는 오싹달달 로맨틱 수사 소동극.
문근영은 지하철 경찰대 신참 ‘유령’ 역을 맡았다. 유령은 불의 앞에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열정 충만한 인물. 지하철에서 실종된 쌍둥이 동생을 찾기 위해 집념 하나로 초능력에 가까운 공간지각능력을 갖게 된 유령이 지하철 경찰대의 유일한 신입 지원자로 나선다. 지하철 경찰대 반장 고지석 역의 김선호와 호흡을 맞춘다.
김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