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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천재는 역시 달랐다…타율 0.588 이정후, 백호 잡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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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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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키움 이정후 부상 복귀 후 4경기 타율 0.588
데뷔 후 한 번도 강백호에게 타율 밀린 적 없어
남은 시즌 두 천재타자 타격왕 경쟁 관심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샌디에이고)는 올시즌 어깨 부상을 달고 뛴다. 3월 이후 5번이나 어깨가 탈구됐다. 시즌 초반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4월17일 경기에서 홈런으로 신고식을 했고 지난 5월 코로나19 때문에 빠졌다가 돌아와서는 4타수 4안타를 때렸다. 4안타 중 1개는 홈런, 2개는 2루타였다. 또 어깨를 다쳤다가 돌아온 8월16일 경기에서는 홈런 2방을 때렸다. 부상에서 돌아올 때마다 홈런을 펑펑 날렸다. 야구 2세의 DNA와 천재성이 돋보이는 경기들이었다.

메이저리그에 ‘페타주’가 있다면, KBO리그에는 ‘종범주’가 있다. 이종범 LG 코치의 아들 이정후(23·키움)의 부상 복귀 후 4경기 타율이 무려 0.588, OPS는 1.461이나 된다. 이정후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대표팀의 중심 타선으로 제 몫을 했다. 대표팀은 복잡한 일정 탓에 가장 많은 7경기를 치러야 했다. 이정후도 전 경기에 나섰다. 시즌 내내 강행군 속 시즌 후반기 시작과 함께 탈이 났다. 대표팀에서는 손가락이 좋지 않았지만 후반기를 뛰다가 옆구리 근육을 다쳤다. 정밀검진에서 다행히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는데 통증이 지속되는 바람에 2군에 머무는 기간이 길었다. 이정후는 “시즌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아팠다”고 털어놓았다. 병원에서는 피로누적을 통증의 이유 중 하나로 제시했다.

이정후는 8월17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0일짜리 부상자 명단 쿼터를 2개 연속 쓰고도 완벽하게 낫지 않았다. 1군에 돌아온 것은 지난 9일, 23일 만이었다. 온 힘을 다하는 풀스윙을 선호하고 팔로스루가 큰 이정후의 스윙 스타일상 옆구리 부상은 타격 메커니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자칫 통증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아 있다면, 스윙에 영향을 주고 슬럼프로 이어질 수 있었다.

9일 경기에는 벤치에서 대기한 이정후는 10일 KIA전부터 3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우려는 완전히 사라졌다. 이정후는 첫 경기에서 2루타로 복귀 신고식을 하더니 11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다음 날 열린 롯데와의 더블헤더에서도 2경기 합해 5안타를 몰아쳤다. 4경기에서 안타 10개를 때린 이정후의 9월 타율은 0.588이다.

이정후의 복귀와 함께 독주하던 강백호(22·KT)와의 타격왕 경쟁도 뜨거워진다. 2017년 신인왕 이정후는 이듬해 신인왕 강백호에게 한 번도 시즌 최종 타율 기록에서 밀린 적이 없었다. 2019년 둘의 타율이 0.336으로 같았는데, 이정후가 0.3362(4위), 강백호가 0.3356(5위)으로 0.0006(6모)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이번 시즌 타율 1위는 0.374를 기록 중인 강백호의 독주다. 8월17일을 마지막으로 타율 4할에서 내려왔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61로 2위다. 약 40여 경기를 남겨 둔 가운데 1푼3리 차이는 적지 않지만 뒤집지 못할 격차도 아니다. 이정후가 앞으로 10경기에서 45타수 21안타(0.467)를 때리면 타율이 0.374가 된다. 두 천재의 자존심건 타율 경쟁이 KBO리그의 싸늘하게 식은 열기를 끌어올릴지도 모른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http://naver.me/FiLcC2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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