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소도시 콩스베르그에서 한 남자가 상점에 들어가 화살을 마구 쏘아 최소 5명이 숨졌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BBC방송,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용의자는 12일 오후 6시10분 ‘쿱 엑스트라’라는 상점에 들어가 공격을 시작했다. 이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향해 화살을 쏘아댔다. 경찰은 6시30분 해당 사건을 접수하고 즉시 출동해 20분만에 용의자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용의자는 화살과 활 외에도 칼과 다른 무기를 소지한 상태였다.
현지 경찰서장인 오인빈드 아스는 “여러 명이 부상을 당했고 불행하게도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5명이 사망했고 2명이 부상당했다. 경찰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스 경찰서장은 “범행 동기는 수사 중이며, 테러를 배제할 수 없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아직까지 단독범행으로 보고 있다.
목격자는 활과 화살로 무장한 남자가 거리를 활보하는 것을 보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또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누워있는 것을 발견한 뒤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목격자의 신고 직후 마을에는 경보가 발령됐다.
오슬로에 거주하는 한 학생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에서 듣던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TV를 크게 틀어놓은 줄 알았다”면서 “실제로 누군가 지옥처럼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은 “(용의자가) 사냥하듯 사람들에게 화살을 쐈다”고 했다. 오슬로 대학병원은 8대의 구급차와 헬기 3대를 보내 사상자 호송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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