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간밤에 서울의 최저기온이 27도를 넘어섰다. 올 들어 벌써 7번째 열대야다. 다음 주에는 최저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의 밤 최저기온은 27.2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인천(27.2도) 제주도 성산(26.7도) 수원(26.5도) 서귀포(26.2도) 청주(26.1도) 목포(25.8도) 여수(25.6도) 등 대도시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14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울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난 것은 이달 12일 첫 발생 이후 벌써 7번째다.
다음 주에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제6호 태풍 '인파'(IN-FA)가 25일께 중국에 상륙한 뒤 우리나라 쪽으로 향하게 되면 우리나라에 덥고 습한 열기를 끌어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기상 전문가는 "낮 동안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고, 25일 이후 태풍이 수증기를 남쪽으로 많이 끌어올리는 상황이 전개된다면 초열대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1907년 관측 이래 7월에 초열대야 현상이 발생한 적은 없다. 다음 주 초열대야가 나타난다면 첫 7월 초열대야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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