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드리면 큰일 나겠구나' 느낄 수준 투쟁"
김 수석부위원장은 “우리가 받은 대로 갚으면 안 된다. 받은 것에 두 배 이상을 갚아 ‘민주노총을 건드리면 큰일 나겠구나’를 느낄 수준으로 투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구속된 이들을 구출하는 게 목표가 아니다. 잘못된 문재인 정권의 노동탄압을 분쇄하는 게 목표”라며 “이 분노를 모아 힘찬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바로 비상 회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22일에는 16개 비상중앙집행위원회가 모두 모여 회의를 진행한 후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김 위원장이 구속 전 언급한대로 7월 총파업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설사 저들의 탄압으로 제가 구속되더라도 민주노총의 7월 총파업 투쟁만큼은 반드시 사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국회 앞에서 민주노총 집회를 주최하고,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장비를 파손하고 경찰 차단벽을 넘어 국회 경내에 진입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8일 김 위원장에 특수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 손상, 일반교통방해, 공동건조물침입,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김 위원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배로 갚아주겠다
일드 한자와나오키 생각나는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