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theqoo.net/aHWhC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태풍 ‘하기비스’의 강풍으로 부산 동해선 전차선로에 사고가 발생하면서 전동차 상하행선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12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부산 기장군 동해선 기장역 선로 위 고압선에서 스파크가 발생해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

이 사고는 일본을 향해 북상하고 있는 태풍 하기비스 강풍에 기장과선교에 붙어 있던 철판이 떨어져 교량 아래 동해선 전자선에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스파크에 따라 일부 전력선이 끊어지면서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송정에서 기장역으로 향하던 경주행 무궁화 열차 1대가 기장역에서 1.3km가량 떨어진 곳에 멈춰 섰다. 당시 무궁화호에는 30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1시간여 만에 일반 여객열차인 무궁화호 열차 운행은 정상화됐지만 부산 부전역에서 일광역을 잇는 전동차 운행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코레일은 현재 부산역에서 신해운대역까지만 전동차를 운행하고 있으며 신해운대역에서 일광역 구간까지는 버스로 대체편을 마련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또 오후 7시쯤 끊어진 전차선을 완전히 복구해 열차 운행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종호 (kon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