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피의사실공표죄는 검찰 및 경찰과 같은 특수공무원만이 주체가 될 수 있는 진정신분범이다
598 20
2019.09.16 09:52
598 20

형법 제126조 피의사실공표

검찰, 경찰 기타 범죄수사에 관련 직무를 행하는 자 또는 이를 감독하거나 보조하는 자가 그 직무를 행함에 당하여 지득한 피의사실을 공판청구전에 공표한 때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



국민의 알권리가 없어진다, 보도도 하지 말라는 거냐, 권력자들의 비리사실을 숨기기 위한 처사다 뭐 말이 많은데


이 법은 검찰과 경찰이 죄형법정주의와 무죄추정의 원칙을 어기고 언론 등의 불특정다수 또는 다수, 또는 1인일지라도 그 사람을 통해서 불특정다수가 알게 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사람에게 정보를 누설하지 말라는 법임


정확히 노무현 대통령 때 청와대 브리핑 룸 없애겠다 하니까 조선일보가 같은 논리로 공격했는데, 이전 정권에서 기자들이 하라는 취재는 안하고 기자실 들락거리며 청와대가 던져주는 기사 받아쓰기 하고 호형호제 하는 등 그 꼴이 개판이 되니까 폐지한 거임. 그 때 의도는 '이제 브리핑 룸에서 기사 안 나눠줄 거니까 니네가 취재해서 써라 쫌' 이거였음


근본적으로는 같은 건데, 검찰이나 경찰이 은근슬쩍 공익을 위한 제보인 양 언론에 피의자 관련 수사 진척상황 같은 거 흘리지 말 것을 강력하게 주문하는 거임


이 법은 애초에 주체가 검경과 같은 공무원이 아니면 행위의 성립이 안되기 때문에, 기자들이 보도 못하게 한다 하는 거 다 개소리임. 언론의 입을 막는 법은 애초에 위헌이기 때문에 제정도 못하고, 법의 하위개념인 시행령이나 조례로 조각할 수 있는 개념도 아님


정리하자면


1. 피의사실공표죄는 공무원에게만 적용된다.

2. 여태까지 공익목적이랍시고 수사상황 살살 흘리면서 기자들이 받아적던 거 앞으로 하지 마라.

3. 기자들은 받아쓰기만 하지 말고 본인 발로 뛰면서 취재해가지고 기사 써서 내보내라.

4. 노무현 대통령 때 청와대 브리핑 룸에서 기사 배포 안할거니까 니네가 취재해다 쓰라고 할 때 조선일보가 정확히 같은 논리로 공격했었다.


이 정도임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289 04.24 19,71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43,18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95,17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99,9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88,92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79,9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08,5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38,37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1 20.05.17 2,962,8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20,1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91,21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1560 기사/뉴스 [단독]위너즈 사기코인 의혹 일자… 유명배우, 경영진에 “발 빼라” 조언 1 08:05 539
2391559 이슈 전소연의 Super Lady 평가 08:05 189
2391558 이슈 [KBO] 4월 25일 각팀 선발투수 & 중계방송사 & 중계진 & 날씨 4 08:02 228
2391557 정보 네이버페이12원 15 08:01 730
2391556 이슈 [여고추리반3] D-1👀 모두가 레벨업한 세계관 미리보기 | 캐릭터 스포일러 | TVING 3 08:00 211
2391555 이슈 33년 전 오늘 발매♬ 마키하라 노리유키 'ANSWER/北風' 07:52 34
2391554 이슈 안무 박수소리 다 들어가던 2세대 아이돌들 라이브 2 07:51 693
2391553 이슈 이번 세븐틴 티저에서 소름돋는다는 반응 많은 부분 1 07:51 957
2391552 이슈 새벽에 뜬 티저짤 한장으로 시작된 세븐틴 원우 캐해상플 10 07:42 1,200
2391551 기사/뉴스 또 급발진 의심 사고‥11개월 손녀와 '공포의 질주' 24 07:40 2,411
2391550 이슈 한국말중 정반대의 해석이 섞여있어서 어려운 단어 16 07:30 3,843
2391549 이슈 24명 컨셉 포토 공개된 걸그룹 트리플에스.jpg 9 07:25 1,229
2391548 이슈 유럽에 출장왔는데 직장후배가 비둘기만 보면 난리쳐 219 07:23 18,181
2391547 이슈 [MLB] 마이크 트라웃 시즌 10호 홈런 1 07:10 457
2391546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10 07:05 668
2391545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3 06:34 677
2391544 이슈 동생 후이바오한테 치대는 루이바오 17 06:23 6,493
2391543 이슈 23년 전 오늘 발매♬ 카와무라 류이치 'Ne' 1 06:22 408
2391542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바둑냥 식당입니다~ 3 06:15 741
2391541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4 05:58 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