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소련과 한국이 수교에 나섰고, 당시 경제가 어려웠던 소련은 한국에 돈을 빌린다.
30억달러를 빌려주기로 했고, 14억 7천만달러까지 빌려줬는데 소련이 망했다.
러시아는 돈을 줄 상황이 안되었고 한국에 "반 값만 내면 무기로 갚을께. 대신 그만큼 빚은 깍아줘라." 라고 제의를 해서 이뤄진게 국방부의 불곰 사업이다.
즉, 한국군은 반값만 내고 나머지 반은 빚에서 없애는 방식으로 무기를 들여오기로 했다.
그래서 들여온게 당시 러시아의 최신예전차였던 T-80U 였다.
근데 들여온 T-80U는 너무나 이상했다.
러시아에도 없는 최신형 1250마력 가스터빈엔진이 달린 최고급 사양의 탱크들이 들어온 것이다. (그당시 러시아군은 1000마력)
심지어 러시아에서 파견온 교관조차 이런 신형 탱크는 아직 본 적이 없다며 러시아 사람들이 한국 사람이랑 같이 러시아의 최신 전차를 공부하게 만들었다.
거기에 러시아 교관들조차 경악했는데, 아무리 한국이 수교국이라고 하더라도 미국과 동맹국이기 때문에 군사기밀이 우려되는 상황임에도 가장 기본적인 무전기와 같은 통신 기밀 시스템도 러시아군 시스템 그대로 들여온 것이다. 무전기 시스템을 알면 당연히 도청이 쉬워지는데 전쟁터에서 남의 무전을 쉽게 듣는다면...?
한국군은 러시아가 이렇게 퍼줘도 너무 퍼준게 이상하다 싶은데 그냥 씀. 보통 무기를 팔아도 어지간하면 해외판매용은 성능을 떨어트리는데 너무 좋으니까 이상하다 싶은데도 씀.
심지어 미국이랑 같이 탱크 분해를 하며 기술 공부까지 함.
그런데 이 탱크가 들어온 이유가 추후 러시아에서 밝혀졌는데....
원래 러시아군이 주문해서 만들었지만 러시아군이 돈을 안줘서 창고에 보관하던 탱크들이였는데
한국군 주문이 와서 탱크를 새로 만들어야했는데 거기에 들어갈 돈을 누군가 해먹어서 공장을 못돌리자 몰래 러시아군 탱크를 그대로 준 것이다.
러시아의 방산비리 덕택에 한국군은 러시아의 최첨단 탱크 그대로를 들여올 수 있었고 이는 러시아 탱크 수출 역사상 유일무이한 일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