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조현기 기자 = 이달초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 동행한 우리 스타트업이 풍성한 결실을 안고 귀국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일 대국민 보고회를 통해 순방성과를 공유한다.
문 대통령과 박 장관, 스타트업 및 유관 기관·단체는 핀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 3국 국빈방문을 통해 다수의 교류협력 협약(MOU) 및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 설치를 이끌어내고 민간경제사절단의 투자유치 및 판권계약 등 성과를 거뒀다.
중기부는 핀란드와 스웨덴과 MOU를 맺고 KSC를 2020년 설치하는데 합의했다.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전진기지 역할을 할 KSC를 통해 북유럽 시장진출은 물론 선진 스타트업과의 교류·협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노키아의 위기를 스타트업의 활성화로 극복한 핀란드와 '스타트업 서밋'을 공동개최하는 등 양국 스타트업 및 창업·벤처투자 교류 물꼬를 틔워 향후 긴밀한 협력이 예상된다.
순방 마지막날인 지난 15일에는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문 대통령과 스웨덴 국왕이 참석한 가운데 '한-스웨덴 소셜벤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양국의 소셜벤처 육성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양국 소셜벤처 협력을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MOU 체결했다.
중기부는 이번 순방성과를 토대로 향후 Δ스웨덴·핀란드 KSC 설치·운영방안 구체화 및 핀란드 현지 융합형 지원기관과 협업 Δ핀란드의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SLUSH' 노하우 전수를 위한 교류회 운영 및 '한국 ComeUp2019' 교류협력 Δ한국벤처투자-핀란드산업투자청 MOU에 따른 공동 벤처투자펀드 결성규모 및 조성시기 협의 Δ스웨덴 노르휀 재단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내 소셜벤처의 해외진출 촉진 Δ친환경선박 국제인증 지원, 기술교류 상담회 등을 통한 북유럽 시장 진출 등을 계획하고 있다.
북유럽 3개국 순방에는 우리 민간경제사절단으로 코리아스타트업 포럼과 대한상공회의소가 모집한 스타트업 53개사, VC·엑셀러레이터 25개사 등 총 118개 기업이 참여해 투자IR, 상담회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동행한 스타트업 중 일부는 현지에서 30억원대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대규모 현지 업체와 대규모 판로 관련해 계약을 성사 직전 단계까지 진전을 이루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귀국했다.
대표적으로 바이오·의료·헬스케어를 전문으로 한 '스페클립스'는 레이저분광 기술과 머신러닝 기반 피부암진단기기를 선보여 글로벌 피부과 제약회사인 ‘Leo Pharma'사 계열 VC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유럽 총판 세부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IMM 인베스트먼트, 코오롱 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국내 추자사들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바이오헬스업체 '올리브유니온'은 스마트보청기를 선보여 핀란드 1위 통신사와 파트너쉽 구축 후 유럽 총판 세부 논의를 앞두고 있다. 국내 한컴인베스트의 투자의향을 확인하고 귀국 후 투자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SK그룹으로부터 CSR 프로젝트 진행 의사도 타진받은 상황이다.
VR컨텐츠를 기반으로 한 게임업종 '서틴스플로어' 역시 핀란드 1위 통신사와 VR컨텐츠의 5G 서비스 접목 관련 MOU 체결을 협의 중이다. 한화 드림플러스와 액셀러레이팅 및 한화 그룹사 공동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다.
중기부는 "순방 성과사례를 중소벤처기업 생태계 전반에 확산함과 동시에 중기부 정책에 이를 반영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https://news.v.daum.net/v/20190620100139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