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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로미오와 줄리엣' 감독 프랑코 제피렐리, 96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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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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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코 제피렐리 감독./ 사진제공=BBC


영화 감독이자 오페라 연출가인 프랑코 제피렐리가 15일(현지시간)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올리비아 핫세 주연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해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처드 버턴이 주연한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을 감독하고 여러 편의 오페라도 연출한 거장이다.

문화 예술 분야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2004년 이탈리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영국의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제피렐리의 아들인 루치아노는 이날 아버지가 로마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AP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제피렐리의 재단 역시 그가 오랜 지병 끝에 로마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알렸다. 재단 홈페이지에는 그의 사진과 함께 ‘잘 가세요, 거장'(Ciao Maestro)이라는 문구가 올라왔다.

그는 한동안 폐렴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1923년 2월 12일 피렌체에서 태어난 제피렐리는 유년기부터 문화 예술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다. 배우로도 짧게 활동했다.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이 운영하는 극단에 들어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와 ‘트로일루스와 크리세’ 같은 연극의 무대 디자인을 맡았다. 비스콘티 감독의 ‘흔들리는 대지’의 조연출로도 참여했다.

제피렐리는 1967년 ‘말괄량이 길들이기’로 영화감독에 데뷔했다. 이듬해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출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 밖에 ‘햄릿’ ‘티 위드 무솔리니’ ‘끝없는 사랑’ ‘챔프’ 등 20여 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그는 로마 교황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몇 안 되는 이탈리아인 감독이기도 하다. 예수의 일생을 다룬 ‘나사렛 예수’와 ‘성 프란체스코’ 등의 기독교 영화를 연출했다. 1978년 교황청의 생방송 및 1983년 성 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구원의 성년’ 기념 행사를 담당했다.

오페라에도 열정을 쏟아 모차르트와 로시니, 도니체티, 베르디의 작품 등을 연출했다. 1983년에는 소프라노 테리사 스트라타스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출연한 영화 버전의 ‘라 트라비아타’를 연출했다. 이 작품은 오스카상 3개 부문 수상자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의 장례식 일정과 장소는 발표 전이다. AFP통신은 피렌체의 산 미니아토 알 몬테 수도원 묘지에 안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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