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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코요태 "천천히 내려오는 중, 다시 '국민송' 꿈꾼다"[창간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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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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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TGcqE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1998년 결성된 3인조 혼성 그룹 코요태(김종민, 신지, 빽가)는 여러모로 특이한 팀이다. 90년대 무수히 많았던 혼성그룹 중 꾸준히 활동하는 유일한 팀이자 명실상부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이다.

나이트클럽과 CD의 시대에 전성기를 누린 이 팀은 힙합, EDM 클럽의 성장, 음원시장으로의 개편 등 환경 변화와 맞물려 오랜 침체기도 겪었지만 최근 공연 시장에서 ‘다양한 레퍼토리를 지닌 공연형 그룹’으로 각광받으며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 중이다.

또 멤버 개개인은 예능인, 유튜버, 솔로 가수로 다양한 도전을 펼치며 대중과 끊임없이 호흡하고 있다.

데뷔 22년차, 현 3인 체제로 15년째 활동해온 코요태 멤버들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코요태가 걸어온 길이 창간 34주년을 맞은 스포츠서울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한 분야에서 외길을 걸을 때의 경험과 느낌이 같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코요태는 나이트 클럽, CD의 시대에 활동했다. 시대가 바뀐데 대한 고민은 없나.
(신지)7집 ‘빙고’(2007년 발매) 이후엔 과도기였다. 분명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시기였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니 수요가 있었다. 예전 코요태 스타일을 반가워해주고, 기다리신 분들이 분명 있더라. 우리가 버티지 못했다면 그런 음악을 찾는 분이 없었을 것이다. 만날 똑같은 음악을 한다는 말이 우리에겐 이제 칭찬으로 들린다. ‘코요태란 음악 장르를 만들어달라’는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좋다.

-앨범을 발매해도 예전만큼 호응을 얻지 못한다.
(빽가)예전보다 이슈가 안되는 상황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신지)음원차트 100위권 진입이 쉽지 않다. 오랜만에 컴백한 동료들을 봐도 그렇더라. 내려놓긴 내려놔야 하는데 음원차트가 수익창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꽤 높아 쉽게 내려놓기도 애매하다.
(김종민)앨범을 냈을 때 적자만 안나면 된다.
(신지)공연을 많이 해서 그 자금으로 앨범을 만들어 발표하고, 적자가 나면 공연을 메운다. 이 사이클로 움직이고 있다.


https://img.theqoo.net/NHIQr


-큰 반응이 없어도 꾸준히 앨범, 신곡을 내는 이유는.
(신지)앨범을 내는 이유는 우리가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서다. 디지털 싱글로 한곡만 냈을 때 손해 본 적은 없다. 투자한 게 없으니까.(웃음) 앨범은 다르다. 지난 2월 20주년 앨범을 만들며, 아무리 제작비, 활동비를 줄여도 기본적으로 드는 비용이 어마어마하더라. 기본 억단위는 든다.
(백가)분명 우리의 신곡을 기다리는 팬도 있다. 이들을 배제할 순 없다. 의리의 개념으로 앨범을 낸다.
(김종민)또 한번 전성기를 꿈꾼다. ‘국민 송’을 또 만들어서, 대중이 따라불러주길 바라는 마음도 분명히 있다.

-코요태 최전성기 때 위상은 어느 정도였나.
(김종민)2000년대 초중반, 어떤 도시에 아예 못 간적이 있다. 그 지역 나이트클럽 두군데서 우리를 섭외하려는 경쟁이 붙어 싸움이 났기 때문이었다.
(빽가)난 팀에 합류했을 때(2004년) 다른 가수들도 다 당연히 1위 하는 줄 알았다. 나오면 1위 하고, 후속곡도 1위 하고, 아무 곡이나 시장에 던지면 1위를 하니까 1위가 당연하게 느껴지고, 아무 감흥도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된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냉혹한 현실 인식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신지)자연스럽게 긴 시간 동안 차츰차츰 느낀 거라 한번에 와닿진 않았다. 전성기 때도 우리가 최정상이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다. 그래서인지 하향세일 때도 가파르게 떨어지진 않았다. 우리가 1등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후 오래갈 수 있는 거 같다.
(김종민)우린 아주 천천히 떨어지고 있다. 올라갔을 때도 사실 그리 높지 않았다. 내려올 땐 높지 않은 계단을 한걸음씩 내딛는거라 무섭지 않다.
(빽가)올해 초 20주년 앨범을 낸 뒤 행사장에 가서 ‘우리 앨범 나온 거 아시죠?’ 물으면 대부분 모른다. 멤버들 모두 마음에 상처를 전혀 받지 않는다. 모르면 알려주면 되지 않나. 그 공연으로 수백명, 수천명이 알게 되면 오히려 좋은 것 아닌가.

-또한번 ‘국민 송’을 꿈꾼다면, 재도약 전략은.
(신지)없다.(웃음)
(김종민)좋은 곡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코요태만의 음악 스타일을 정의내리자면.
(신지)신나는 댄스음악인데 슬픈 가사, 흔히 말하는 ‘마이너 뽕 댄스’다. 작곡가들에게 의뢰를 하면 코요태 스타일 노래를 만드는 게 어렵다고 한다. 우리만의 색깔이 워낙 뚜렷하고, 기본적으로 혼성그룹 노래는 작곡하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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