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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구단 삼성 라이온즈에서 3년을 뛴 다린 러프(34)가 미국으로 돌아간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4일 “1루수, 외야수로 뛰는 러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러프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시즌 동안 KBO리그 삼성에서 활약하며 타율 0.313, 86홈런, OPS 0.968을 기록하며 ‘효자 외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러프의 샌프란시스코행을 최초 보도한 디애슬레틱의 제이슨 스타크 기자는 “러프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 신분으로 참가한다”며 “그는 KBO리그에서 3년 연속 출루율 0.395, 장타율 0.515 이상을 기록한 유일한 타자”라고 소개했다.

러프는 2012∼2016년 5시즌 연속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개인 통산 메이저리그 성적은 286경기 타율 0.240, 35홈런, OPS 0.747이다. 오랫동안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한 러프는 2017년 시선을 한국으로 옮겼고 삼성에서 꽃을 피웠다.

2019시즌 종료 뒤 삼성은 러프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했으나, 연봉을 두고 의견 차가 있어 결국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러프가 샌프란시크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러프 야구 인생의 새로운 막이 열리게 됐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