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를 기원하며 즐기던 희고 차진 가락 '국수'. 국수는 잔치가 있을 때마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어 먹기도 하고, 바쁠 때 부담 없이 호로록 즐길 수도 있는 천의 얼굴을 가진 음식이다. 면을 만드는 재료와 굵기, 육수와 고명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는데, 어떤 방식으로 먹든 간에 참으로 맛있는 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살을 에는 듯한 겨울이면, 갓 만들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수가 더욱 생각난다. 잔치국수, 우동 등 마음속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국수를 만나보자.
1. 유부의 고소함이 더해진 진한 국물, 서울 서교동 ‘명품잔치국수’
이미지 출처: yusun_87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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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일대를 다니는 택시 기사님들의 단골 맛집으로 잘 알려진 ‘명품잔치국수’. 대표 메뉴 ‘유부국수’는 국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유부가 수북하게 담긴 모습이 인상적이다. 멸치로 시원한 맛을 낸 국물에 유부가 고소한 맛을 더한다. 쫄깃한 면발부터 몽글몽글한 순두부, 촉촉한 유부까지 각 재료들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식감이 돋보인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마포구 동교로 103
▲영업시간: 매일 10:00 – 21:00, 일요일 휴무
▲가격: 유부국수 6,000원, 비빔국수 6,000원
▲후기(식신 밥하기기차나): 유부가 정말 아낌없이 팍팍 들어간 유부국수! 시간이 지날수록 국물에 유부 맛이 더 진해지는 느낌이에요. 반 정도 먹고 테이블에 놓인 양념장을 넣어서 매콤하게 즐기는 방법도 인기랍니다!
2. 감칠맛 가득한 국물에 어우러진 탱글한 면발, 서울 망원동 ‘망원동즉석우동’
이미지 출처: yam_yamyeon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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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즉석우동’은 한국식 우동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담백한 어묵 육수에 어우러진 면발 위로 쑥갓과 어묵, 양념장을 올려 제공하는 ‘어묵 우동’. 태양초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로 만든 양념장이 풀어지며 칼칼한 감칠맛이 더해진 국물과 탄력적인 면발이 조화롭게 어울린다. 우동은 순한맛, 보통맛, 매운맛 중에 선택 가능하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마포구 동교로 83
▲영업시간: 월요일 18:00 – 02:30, 화 - 토요일 11:00 – 03:00, 일요일 12:00 – 20:00, 넷째 주 일요일 휴무
▲가격: 어묵 우동 7,000원, 돈까스 8,000원
▲후기(식신 스위트파워): 따뜻하고 매콤한 맛이 나는 국물은 해장용으로도 딱 좋더라구요. 일반 우동보다 면 굵기가 얇은데 쫄면같이 아주 쫄깃쫄깃해요!
3. 도톰한 면발이 선사하는 풍성한 식감, 서울 서초동 ‘목천집(앵콜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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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맞은 편에 위치한 손칼국수 전문점 ‘목천집(앵콜칼국수)’. 직접 만든 반죽을 적당한 두께로 밀은 후, 칼로 도톰하게 썰어낸 면발로 선보이는 칼국수를 만나볼 수 있다. 바지락으로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낸 ‘옛날 손칼국수’부터 바다 내음이 담긴 ‘매생이 칼국수’, 은은한 달콤함이 매력적인 ‘팥 칼국수’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서초구 효령로52길 69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가격: 옛날 손칼국수 8,000원, 매생이 칼국수 9,000원
▲후기(식신 피부과안과치과): 칼국수 면이 두꺼워서 씹는 맛이 좋더라구요. 요즘 같이 날씨가 추우면 손 칼국수에 김치 얹어 먹으면 속이 후끈후끈 해지는 느낌이에요. 매생이가 듬뿍 들어간 칼국수도 별미임!
4. 푸근한 인심이 느껴지는 한 그릇, 서울 인사동 ‘삼숙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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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숙이라면’은 가다랑어포, 표고버섯, 파뿌리 등 천연재료로 만든 육수를 이용하여 라면을 끓여낸다. 대표 메뉴는 만두, 떡, 어묵, 달걀, 콩나물, 소시지 등의 다양한 부재료를 넣고 끓인 라면 위로 김 가루와 파채를 올려 마무리한 ‘삼숙이 라면’. 라면 주문 시 무료로 제공되는 공깃밥은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어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종로구 종로11길 30
▲영업시간: 매일 08:30 – 21:00, 일요일 휴무
▲가격: 삼숙이 라면 6,000원, 해물 짬뽕 라면 6,000원
▲후기(식신 달토끼): 바 자리가 있어 혼밥을 먹기에도 좋아요. 종류가 다양해서 입맛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국물 자체가 맛있어서 라면 먹고 꼭 밥 한 그릇은 말아먹고 나오는 것 같아요.
5. 베트남 요리사가 선사하는 현지의 맛, 서울 도선동 ‘팜티진쌀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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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출신 요리사가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팜티진쌀국수’. 대표 메뉴 ‘소고기 쌀국수’는 사골, 힘줄, 사태, 소꼬리 등의 부위와 각종 향신료를 넣고 20시간 푹 끓여 깊은 국물 맛이 느껴진다. 묵직한 육향이 퍼지는 국물과 부드럽게 넘어가는 쌀국수가 조화가 일품이다. 함께 제공되는 고수를 넣어 이국적인 풍미와 맛을 즐겨도 좋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성동구 무학로6길 50
▲영업시간: 매일 10:00 – 20:30, 화요일 휴무
▲가격: 소고기 쌀국수 8,000원, 얼큰 쌀국수 8,000원
▲후기(식신 거울따라해봐): 매장에는 진짜 베트남 분들도 와서 많이 드시더라구요. 수요미식회에 나오는거 보고 방문했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쌀국수 중 국물이 가장 진국이라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