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 성공신화 월향 간장게장 프로젝트 ‘중국산 꽃게 끼워 넣기’ 의혹
http://m.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361742
녹아내린 게살, 프로젝트 시기 중국산 남방게 구입…이여영 대표 “텀블벅 게장은 100% 국내산”
"요식업계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이여영 월향 대표가 진행했던 태안 간장게장 프로젝트에 중국산 꽃게가 끼워 넣기로 사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품질 문제가 보통 중국산 남부 해역에서 잡히는 냉동 꽃게에서 자주 관찰되는 탓이었다. 이 대표는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월향에 수산물을 공급한 업체가 2019년 말 2개월 사이 중국산 꽃게를 수백 마리 공급했다고 밝혀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2019년 11월 이여영 월향 대표는 다수에게 소액 투자를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른바 ‘크라우드 펀딩’으로 간장게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간장 무게 포함 3kg 게장 가격은 7만 9000원이었다. 순식간에 1502명이 1948개를 주문했다. 목표 금액이었던 5000만 원의 3배가 넘는 1억 6368여 만 원이 모였다. 월향은 2011년 설립된 막걸리와 한국 음식 전문점이다. 최근 조선횟집, 문사부 등을 추가로 낸 요식업계 대표 주자다.
하지만 정작 월향 간장게장이 배송된 뒤 소비자 반응은 싸늘했다. 주요 커뮤니티에는 월향 간장게장의 품질에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가장 문제가 됐던 건 녹아버린 게살이었다. 다양한 인증이 올라왔는데 대부분의 사진은 살점을 찾기 힘든 게로 가득 채워졌다. 특이한 건 3kg 간장게장에 들어있는 3~4마리 게 가운데 일부에서만 이와 같은 문제점이 발견됐다는 점이었다. 월향이 간장게장 프로젝트에 중국산 꽃게를 일부 ‘끼워 넣기’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중략)
"일요신문은 월향 명동지점 인근 쓰레기 처리장에서 꽃게 상자 4개와 월향이 간장게장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밝혔던 샘표 501 간장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꽃게 상자 4개 가운데 2개에는 원산지 표지 스티커가 제거돼 있었고 나머지 상자 2개에선 원산지 표시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중국산 남방게였다. 원산지는 중국, 공급처는 중국 남부 저장성에 위치한 저우산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