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양 본명이 고은이거든요

고은이가 저희 팬미팅에 어떻게 들어와가지구요

팬도 아니면서ㅋㅋㅋㅋ

팬들이 하는 장기자랑에 갑자기 들어와서 거기서 노래를 하는거에요

얼굴이 너무 애기같이 소녀같이 생겨가지고 

완전히 거친 허스키한 음성에 호소력이 짙은 목소리로 노래를 해서 깜짝 놀라서 뽑았어요

그 모습이 사진처럼 남아있거든요

그때 고1이었나?

지금도 노래하는데 왜뽑았는지 너무 잘 알겠어요

지금봐도 또 뽑을 거같은 그 매력과 목소리와 감성과..

보면서 속으로 우리 고은이...

그런 말이 다시 올라올 정도로 그때 생각이 막 겹쳐서 났어요

이제 아이셋의 엄마가 됐는데

다시 한번 정말 멋있게 힘차게 가수 활동을 좀 했으면 좋겠어요

얘기하다 눈물이 안멈추니까

신동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처럼 오디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도처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는 꿈이 있으니까 어떻게든 기회를 찾아야 하는데

우연한 기회에 박진영씨 팬미팅 있다는 걸 알게 되서

팬클럽 회장분에게 전화를 해서 막 졸랐어요

가서 노래 좀 부르면 안될까요

저 정말 좋아해요 저 가입할거에요 막 어필을 했죠ㅋㅋㅋ

근데 직전에 한팀이 너무 떨려서 못하겠다고 펑크가 난 팀이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들어가게 되었어요

행동력 개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