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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World Now] 실종 하루 뒤 돌아온 12살 소녀…무슨 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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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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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콜롬비아 북부 푸에블로리코의 엠베라 차미족 원주민 마을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갑자기 실종됐던 12살 소녀가 하루 만에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돌아온 겁니다.

딸을 애타게 찾다 거의 정신을 잃은 어머니를 대신해 소녀를 찾아다닌 친구들은 한 학교에서 그녀를 발견했습니다.

제대로 일어서지도,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친구들이 발견한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고 있지만, 지금 소녀의 건강 상태는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루이스 페르난도 아리아스/ 콜롬비아 토착 단체 대변인)

https://img.theqoo.net/yKqJB

5일 뒤 콜롬비아 법무장관이 원주민 소녀 실종 사건의 경위를 발표했습니다.

군인 7명이 소녀를 납치해 17시간 넘게 성폭행을 했고, 7명 모두 자백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치를 집행하려 이 지역에 배치된 군인들이었습니다.

사실이 알려지면서 콜롬비아 여론은 들끓었고, 군인 7명과 상관 3명이 해고됐습니다.

가해 군인 7명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용납할 수 없다"며 "이 '악당'들이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종신형을 부과할 수 있다"고 강력한 처벌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차미족 소녀 사건이 알려지자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이 한 시민단체에 의해 뒤늦게 드러난 겁니다.

콜롬비아 평화와화해재단은 현지시간 1일 지난해 9월에도 남부 과비아레주에서 군인 8명이 누카크 마쿠족 15살 소녀를 납치해 성폭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소녀를 5일 동안 과비에레주 정글의 한 부대에 가두고 음식은 커녕 물 한 모금도 주지 않은 채 반복해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에 연루된 병사 6명과 장교 2명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충격적인 군인들의 미성년자 납치·성폭행 사건이 잇따르자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수도 보고타에선 항의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콜롬비아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충격적인 데이터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2016년 이후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조사를 받은 군인이 118명에 달한다는 겁니다.

군은 50년 이상 이어진 긴 내전 기간 동안 각종 인권 침해와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오랫동안 인권 단체들의 비난을 받아 왔습니다.

대체로 북부 산지와 남부 아마존 열대우림 등에 거주하는 115개 부족 원주민 여성들과 어린이들이 피해 대상이었습니다.

콜롬비아의 저명한 원주민 지도자인 아이다 킬쿠에 씨는 "이번 사건은 개별 사건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라며 "콜롬비아 군인들은 오랜 기간 원주민과 여성을 대상으로 범죄를 일삼아왔다"고 지적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049284?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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