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는 각자 음악방송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데, KBS에서는 매주 금요일에 뮤직뱅크를 방송함.
음악방송이니까 가수들이 출연해야 하고, 방송일마다 가수들이 방송국에 출근함.
그리고 그 모습을 찍기 위해서 사람들이 모임.
(찍덬인지, 데팔인지, 기자인지, 행인인지는 별개로 치자. 누가 됐든 사람인 건 마찬가지니까.)
그리고 최근에 KBS 측에서 "코로나가 심각해져서 사람들이 모이면 안되니까 오지 마세요." 했지만, 그럼에도 사람이 계속 모임.
그래서 아예 안 보이게 천막을 설치함.
이런 식으로.
그리고 이 천막 관련된 기사나 글이 몇 개 정도 스퀘어에 올라왔는데, 거기에 꼭 제목과 같이 "출근길을 없애면 되잖아!" 하는 소리가 나와서 이 글을 적어봄.
우선 기사 하나 첨부함.
http://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817235
내용만 간추리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서는 KBS 공개홀 주변에서 찍힌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관계자들이 나무를 검은색 천으로 둘러싸는 장면이 담겼다.
아이돌들의 출·퇴근길 폐쇄에도 이른바 '찍덕'들이 몰리는 상황이 이어지자 방송국 측에서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
사람들이 대거 몰리는 상황을 최대한 없애기 위해서 사진을 찍을 공간 자체를 없애려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모이는 거 자체를 막으려고 하는 거겠지?", "오지 말랬는데도 자꾸 모이니까 저러는 거 아니야", "저러는데도 찍어서 올리는 거 보면 가관임", "이시국에 왜 자꾸 거길 가냐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KBS2 '뮤직뱅크' 측은 지난 17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아티스트 및 시민들의 안전을 이유로 출·퇴근길을 폐쇄조치했다고 밝혔다.
출근길 자체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프리뷰 사진이 올라오는 등 극성 팬들의 행동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잘 안 보일까봐 일부러 볼드처리하고 글씨 크기 키웠음.
이미 출·퇴근길 폐쇄했고, 안 하는 중임.
출근길 없으니까 오지 말라고 하는데 바득바득 와서 찍는 거고, 안 보이게 하면 안 오지 않을까 해서 천막 설치한 거.
그러면 또 "지하로 다니면 되잖아! 왜 다 보이는 데로 다니는데!!" 하는데, 애초에 지상파 3사 다 음방이 있는데 MBC나 SBS에는 없는 출근길이 유독 KBS에만 있던 이유부터가 그거임.
뮤직뱅크는 특별한 경우에 별관에서 찍을 때를 제외하면 거의 KBS 신관 공개홀에서 촬영하는데, 여기는 지하주차장이 없음.
지하주차장이 없으니까 지상에 주차할 수 밖에 없고, 건물 내로 들어가려면 차에서 내려서 건물까지 지상으로 걸어서 이동할 수 밖에 없음.
방송국에 오는 모든 사람이 그렇게 드나들 수 밖에 없는 구조임.
"KBS 지하주차장 있잖아!" 라고 하는데, 본관에는 지하주차장 있는 거 맞음.
예전 1박2일 오프닝하던 계단 있는 건물이 본관인데, 현재 본관은 라디오센터 및 공개스튜디오, 아나운서실, 전략기획부, 경영본부같은 음악방송이나 예능과는 별 관련없는 부서들이 모여 있음.
따라서 지금 KBS 측에서는 나름 할 수 있는 최선의 수단을 쓰고 있는 중.
길다고 안 읽고 딴소리할까봐 요약하면...
1. 출·퇴근길 이미 폐쇄했다
2. 뮤뱅 녹화하는 건물에 지하주차장 없다
3. 그러니까 "출근길 안 하면 된다" 라든가 "지하로 다니면 되지" 라는 속 편한 알못 헛소리 좀 그만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