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반가운 얼굴이었다. 로드FC 최고 인기 아이콘이었던 권아솔(34)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로드FC와 아프리카TV가 함께하는 ARC 003대회에 해설자로 나선 것. 오랜시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권아솔을 만나 근황을 물어봤다.
이날 대회에 해설자로 나선 권아솔은 2018년 5월 제주도에서 열린 만수르 바르나위와의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패한 이후 사실상 격투기 선수로의 활동을 접은 상황이다.
대회 종료 후 만난 권아솔에게 근황을 묻자 “경기도 화성시에서 선교사 훈련을 받고 있다. GMS라는 선교사 훈련 중이다. 원래 12주짜리 과정인데 코로나19로 인해 8주과정의 교육이다. 평일에는 숙소에서 지내고 주말에만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집에 가고 있다. 이제 3주차 과정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다시 격투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지 묻자 “모르겠다. 아직은 아니다. 격투기가 제 직업이긴 하지만 선교 훈련을 받고 있고 선교를 가게 되면 완전히 선수를 내려놔야만 한다”며 “지금은 격투기를 내려놓고 있는 과정에 있다. 물론 다시 이렇게 대회장을 오니 긴장감도 들고 가슴이 뛰기도 한다”며 웃었다.
한때 로드FC의 아이콘이자 격투기계 최고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권아솔은 이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선교사로의 제 2의 인생에 발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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